카페베네·탐앤탐스, 카페인 가장 많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식약청, 카페인 주의보…"커피 서너 잔이면 하루 권장량 초과"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 한 잔에는 웬만한 에너지음료 한 캔보다 많은 카페인이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테이크아웃 커피와 에너지음료를 하루에 서너 잔 이상 마시면 권장 섭취량을 초과해 몸에 해로울 수 있다며 정부가 ‘카페인 과다섭취 주의보’를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에 판매되는 에너지음료 15종, 캔·컵커피 47종, 커피전문점 커피 88종, 커피믹스 68종, 캡슐커피 25종 등 총 243종의 카페인 함량을 조사해 11일 발표했다. 1회분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에너지음료가 99㎎, 캔·컵커피 84㎎, 커피전문점 커피 123㎎, 커피믹스 48㎎, 캡슐커피는 74㎎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高)카페인 논란’이 일었던 에너지음료에서는 미국 수입품인 ‘몬스터 자바코나’의 함량이 한 캔에 207.35㎎으로 가장 많았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롯데칠성음료 ‘핫식스’(61.85㎎)와 동서음료 ‘레드불’(62.5㎎)은 오히려 평균치보다 30% 이상 낮았다.
주요 커피전문점의 커피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카페인이 검출됐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기준으로 보면 카페베네가 285.22㎎으로 가장 많았고, 파스쿠찌(196.02㎎) 탐앤탐스(178.65㎎) 커피빈(167.72㎎) 투썸플레이스(160.75㎎) 스타벅스(149.62㎎) 이디야(103.67㎎) 할리스커피(88.61㎎) 등이었다.
카푸치노는 탐앤탐스(307.75㎎)와 카페베네(217.26㎎)가 컵당 카페인이 200㎎를 넘었다. 캐러멜마키아토도 카페베네(198.36㎎), 탐앤탐스(169.97㎎), 할리스커피(157.58㎎) 등의 함량이 높았다.
캔·컵커피에서는 코카콜라 음료의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블랜드 미당’(156.25㎎) ‘조지아 오리지널’(126.79㎎) ‘조지아 맥스’(125.69㎎)가 1~3위를 차지했다. 캔커피 시장 1위인 롯데칠성음료 ‘레쓰비 마일드’는 한 캔에 79.57㎎의 카페인이 들어 있었다.
커피믹스 중에서는 한국맥널티의 ‘알뜰상품 헤이즐넛향 분쇄 원두커피’가 124.18㎎으로 최다였다. 동서식품 ‘맥심’ ‘카누’,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한국네슬레 ‘네스카페’ 등에는 스틱 1개에 최고 40~70㎎의 카페인이 들어 있었다.
캡슐커피 중에서는 신양엔터프라이즈가 판매하는 ‘플라티노 캡슐 오로’의 카페인 함량이 개당 167.51㎎으로 가장 많았다. 카페인을 뺐다는 뜻에서 ‘디카페인’이라는 이름을 단 캡슐에서는 모두 카페인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카페인 하루 권장섭취량은 성인 400㎎, 임산부 300㎎,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 1㎏당 2.5㎎ 이하로 정해져 있다. 성인은 에너지음료 4캔, 캔커피 4.8캔, 커피전문점 커피 3.3잔, 커피믹스 8.3봉, 캡슐커피 5.4잔을 섭취하면 하루 권장량을 초과하는 셈이다. 또 몸무게가 50㎏ 이하인 청소년은 이들 음료를 한두 잔만 마셔도 기준을 넘게 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에 판매되는 에너지음료 15종, 캔·컵커피 47종, 커피전문점 커피 88종, 커피믹스 68종, 캡슐커피 25종 등 총 243종의 카페인 함량을 조사해 11일 발표했다. 1회분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에너지음료가 99㎎, 캔·컵커피 84㎎, 커피전문점 커피 123㎎, 커피믹스 48㎎, 캡슐커피는 74㎎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高)카페인 논란’이 일었던 에너지음료에서는 미국 수입품인 ‘몬스터 자바코나’의 함량이 한 캔에 207.35㎎으로 가장 많았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롯데칠성음료 ‘핫식스’(61.85㎎)와 동서음료 ‘레드불’(62.5㎎)은 오히려 평균치보다 30% 이상 낮았다.
주요 커피전문점의 커피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카페인이 검출됐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기준으로 보면 카페베네가 285.22㎎으로 가장 많았고, 파스쿠찌(196.02㎎) 탐앤탐스(178.65㎎) 커피빈(167.72㎎) 투썸플레이스(160.75㎎) 스타벅스(149.62㎎) 이디야(103.67㎎) 할리스커피(88.61㎎) 등이었다.
카푸치노는 탐앤탐스(307.75㎎)와 카페베네(217.26㎎)가 컵당 카페인이 200㎎를 넘었다. 캐러멜마키아토도 카페베네(198.36㎎), 탐앤탐스(169.97㎎), 할리스커피(157.58㎎) 등의 함량이 높았다.
캔·컵커피에서는 코카콜라 음료의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블랜드 미당’(156.25㎎) ‘조지아 오리지널’(126.79㎎) ‘조지아 맥스’(125.69㎎)가 1~3위를 차지했다. 캔커피 시장 1위인 롯데칠성음료 ‘레쓰비 마일드’는 한 캔에 79.57㎎의 카페인이 들어 있었다.
커피믹스 중에서는 한국맥널티의 ‘알뜰상품 헤이즐넛향 분쇄 원두커피’가 124.18㎎으로 최다였다. 동서식품 ‘맥심’ ‘카누’,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한국네슬레 ‘네스카페’ 등에는 스틱 1개에 최고 40~70㎎의 카페인이 들어 있었다.
캡슐커피 중에서는 신양엔터프라이즈가 판매하는 ‘플라티노 캡슐 오로’의 카페인 함량이 개당 167.51㎎으로 가장 많았다. 카페인을 뺐다는 뜻에서 ‘디카페인’이라는 이름을 단 캡슐에서는 모두 카페인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카페인 하루 권장섭취량은 성인 400㎎, 임산부 300㎎,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 1㎏당 2.5㎎ 이하로 정해져 있다. 성인은 에너지음료 4캔, 캔커피 4.8캔, 커피전문점 커피 3.3잔, 커피믹스 8.3봉, 캡슐커피 5.4잔을 섭취하면 하루 권장량을 초과하는 셈이다. 또 몸무게가 50㎏ 이하인 청소년은 이들 음료를 한두 잔만 마셔도 기준을 넘게 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