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의 단일 교육감 후보 선출을 위해 ‘2012 민주진보진영 서울교육감 추대위원회(추대위)’가 15일 공식 출범한다. 추대위에는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흥사단교육운동본부 등 진보진영의 교육ㆍ시민사회단체 100여개가 참여했다.

추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 동숭동 흥사단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이 대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오는 12월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예정인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나설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방향과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혜진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처장은 “서울 교육이 학교 혁신과 인권문제, 무상급식으로 대표되는 복지문제 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멈춰 설 위기에 처했다”며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 선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추대위 출범배경을 설명했다.

추대위는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와 추대위 내부 경선을 합산하는 시민참여형 방식으로 민주진보진영 교육감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추대위는 “후보에 제한은 없고 진보개혁 교육 아젠다를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경선 참여 기회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수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과 이부영 전 서울시 교육위원이 추대위에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