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카밧진 교수 "마음챙김 명상,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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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R 창시자 존 카밧진 교수 방한
“인간의 고통은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온전하게 모르는 데서 옵니다. 마음챙김 명상은 그걸 알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죠. 제가 1979년에 만든 MBSR(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은 고통의 실체와 원인을 알고 거기서 자유로워지는 길을 열어줍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음챙김 명상을 심신의 질병 치료에 선구적으로 적용해온 존 카밧진 미국 메사추세츠대 의학부 명예교수(68·사진)는 31일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저서 《처음 만나는 마음챙김 명상》(불광출판사 펴냄) 한국어판 출간에 즈음해 방한한 그는 이날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암 환자의 경우 MBSR을 만나기 전에는 암이 삶의 최대 문제였지만, 만난 후에는 암과 독립된 자신의 삶을 발견하고 암은 그 일부임을 자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MBSR의 뼈대인 마음챙김 명상은 남방불교의 수행법인 위파사나에 뿌리를 둔 명상법. 음식 먹기, 호흡, 소리 등 하나의 대상에 집중함으로써 ‘지금, 여기’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발견하고 탐욕, 이기심 등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카밧진 교수가 마음챙김을 기반으로 창안한 MBSR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심리치료법과 달리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게 하는 것이 특징. 스트레스를 비롯해 불안, 우울증 등의 치료 및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돼 미국 내 300여개 의료기관과 구글을 비롯한 기업, 프로 스포츠팀, 학교, 교도소 등이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MBSR로 효과를 본 사람은 너무도 많습니다. 자기파괴적인 생각이 많았던 저 역시 스물두 살 때 마음챙김 명상을 만나지 못했다면 아마 서른 살쯤에 죽었을 겁니다.”
학부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메사추세츠공대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1974년 미국에서 숭산 스님(1927~2004)을 만나 불교수행과 명상에 입문했다. 지난해 영국 ‘왓킨스 리뷰’가 선정한 ‘세계의 영적 스승 100인’에 포함된 그는 오는 5~7일 한국MBSR연구소가 주최하는 워크숍과 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 대한스트레스학회, 한국심신치유학회, 대한불교진흥원 등의 초청 강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음챙김 명상을 심신의 질병 치료에 선구적으로 적용해온 존 카밧진 미국 메사추세츠대 의학부 명예교수(68·사진)는 31일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저서 《처음 만나는 마음챙김 명상》(불광출판사 펴냄) 한국어판 출간에 즈음해 방한한 그는 이날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암 환자의 경우 MBSR을 만나기 전에는 암이 삶의 최대 문제였지만, 만난 후에는 암과 독립된 자신의 삶을 발견하고 암은 그 일부임을 자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MBSR의 뼈대인 마음챙김 명상은 남방불교의 수행법인 위파사나에 뿌리를 둔 명상법. 음식 먹기, 호흡, 소리 등 하나의 대상에 집중함으로써 ‘지금, 여기’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발견하고 탐욕, 이기심 등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카밧진 교수가 마음챙김을 기반으로 창안한 MBSR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심리치료법과 달리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게 하는 것이 특징. 스트레스를 비롯해 불안, 우울증 등의 치료 및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돼 미국 내 300여개 의료기관과 구글을 비롯한 기업, 프로 스포츠팀, 학교, 교도소 등이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MBSR로 효과를 본 사람은 너무도 많습니다. 자기파괴적인 생각이 많았던 저 역시 스물두 살 때 마음챙김 명상을 만나지 못했다면 아마 서른 살쯤에 죽었을 겁니다.”
학부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메사추세츠공대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1974년 미국에서 숭산 스님(1927~2004)을 만나 불교수행과 명상에 입문했다. 지난해 영국 ‘왓킨스 리뷰’가 선정한 ‘세계의 영적 스승 100인’에 포함된 그는 오는 5~7일 한국MBSR연구소가 주최하는 워크숍과 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 대한스트레스학회, 한국심신치유학회, 대한불교진흥원 등의 초청 강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