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는 9일 박근혜(새누리당) 문재인(민주통합당) 안철수(무소속) 후보 캠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제민주화' 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에는 세 후보 진영의 경제민주화 관련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발표한다. △재벌 관련 형사사건의 국민참여재판 의무화 △공정위 전속고발제 폐지 △총액출자제한제도 부활 △금산분리 강화 등이 핵심 주제다.

박 후보 측은 강희복 경제민주화추진단 추진위원이 참석한다. 강 위원은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시장경제연구원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학술대회에선 재벌의 로비와 권력화를 막는 견제장치를 주제로 발표한다.

문 후보 측에선 공정위 국장과 상임위원을 지낸 정책통 오성환 명지대 겸임교수가 참석한다.

안 후보 캠프에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을 역임한 이봉의 서울대 교수가 나온다. 이 교수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 전성인 홍익대 교수와 더불어 안 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 3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이들은 이날 열리는 학술대회 첫 번째 세션에 함께 참가해 재벌 개혁과 견제, 감시책 등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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