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사내하청 노조)는 5일 보도자료를 내 "울산, 아산, 전주공장이 모두 부분파업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당초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사내하청 근로자의 전원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2시간 파업을 계획한 지회는 보도자료에서 "울산 630여명, 전주 310여명, 아산 150여명이 오늘 부분파업에 참가했다"며 "생산라인 가동중단 등 생산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울산 1공장에서 하청노조의 파업, 대체인력 투입 등의 과정에 하청노조 조합원들과 마찰이 발생하면서 생산라인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등 일부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대차는 "하청노조의 파업은 적법한 쟁의행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불법파업"이라며 "생산차질이 발생한 만큼 업무방해를 주도한 자를 가려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29일 하청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업무를 방해한 정규직 노조대의원, 하청노조 간부 등 21명을 울산동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지회는 오는 7일 하루 전면파업을 하고 현대차 본사 집회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