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3] 대학가 누빈 문재인 "투표로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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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홍익대·시립대 방문 "반값등록금 실현하겠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5일 서울시내 대학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 비해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20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는 이날 모든 일정을 대학 방문으로만 짰다. 서울시립대 한양대 홍익대를 한 시간 간격으로 찾았다. 문 후보는 서교동 상상마당 앞 유세에서 “대통령이 되면 일단 국공립대부터 반값등록금을 실시하고, 2014년부터는 사립대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만들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해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며 “그렇다고 정권교체, 새정치의 꿈을 접어서야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여기 계신 분뿐만 아니라 친구 가족 친지까지 모두 투표장으로 이끌어달라”며 “청년들이 움직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앞서 방문한 서울시립대에선 학생들과 ‘프리허그(포옹을 청해오는 사람을 안아주는 것)’를 했다. 문 후보와 프리허그를 한 여대생은 “눈이 와서 방문이 취소될까봐 걱정했다”며 “직접 보니 더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캠프 관계자는 “비교적 문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20대 젊은층의 마음을 잡아 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