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家 막내 구자은, LS전선 CEO 맡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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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회' 모두 CEO…사촌경영 2기 본격화
13일 인사…구자엽 회장, 전선부문 총괄
13일 인사…구자엽 회장, 전선부문 총괄
LS그룹 공동 창업자의 한 사람인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 구자은 LS전선 사장(48·사진)이 최고경영자(CEO)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1년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하며 경험을 쌓은 뒤 경영 전면에 나선다. 구 사장을 포함해 LS가(家) 창업 2세인 사촌형제 8명이 모두 CEO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LS 특유의 ‘사촌경영 2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오는 13일 COO인 구 사장을 CEO로 발령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기임원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엽 LS산전 부문 회장(62)이 LS전선 부문 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사촌동생인 구 사장과 호흡을 맞춘다. 구자엽 회장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89)의 둘째 아들이자 구자홍 LS그룹 회장(66)의 친동생이다.
구 사장과 구자엽 회장은 각자 대표체제로 LS전선을 이끌 전망이다. 구자엽 회장이 LS전선과 LS엠트론 사업 부문 전체를 총괄하고, 구 사장은 LS전선 현안을 책임지는 형태다.
구 사장은 1990년 미국 시카고대 MBA를 나온 직후 GS칼텍스(옛 LG정유)에 입사해 2002년부터 LG전자 상하이지사 등에서 일했다. LS그룹이 LG그룹에서 분가한 2003년 LS전선으로 이동해 2005년 상무, 2007년 전무로 승진했다. 올해 그룹의 주축인 LS전선의 COO가 됐다. 1년간 LS전선 대표이사이자 전선 부문 회장인 구자열 회장(59), 손종호 LS전선 대표이사 사장(60) 등과 함께 일하며 경영 안목을 키우고 전선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3인 각자 대표 체제인 LS전선은 내년부터 구 사장과 구자엽 회장이 주축이 된 2인 각자 대표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재계 순위 13위인 LS그룹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구태회, 고 구평회, 고 구두회 명예회장 등 이른바 ‘태평두(泰平斗)’ 3형제가 2003년 11월 LG그룹에서 독립해 만들었다. 이들은 그룹 출범 직후부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아들들에게 경영을 맡겼다. 이후 LS그룹은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회장을 중심으로 8명의 사촌형제 간 공동경영으로 운영돼 왔다.
내년부터는 구자열 회장이 그룹 회장을 맡고 구자홍 회장은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 회장으로 옮겨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구자엽 회장과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60)이 전선 부문과 동제련 사업을 각각 맡는다.
구자열 회장의 동생인 구자용 E1 회장(58)이 LS네트웍스 회장을 겸임하고 구자균 LS산전 부회장(55)이 이번 인사에서 산전 부문 총괄 부회장으로 임명돼 내년부터 LS메탈과 LS메카피온 등의 회사도 책임진다.
LS그룹은 내년이 위기라는 점을 고려해 올해 오너 3세를 포함해 승진 인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9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오는 13일 COO인 구 사장을 CEO로 발령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기임원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엽 LS산전 부문 회장(62)이 LS전선 부문 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사촌동생인 구 사장과 호흡을 맞춘다. 구자엽 회장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89)의 둘째 아들이자 구자홍 LS그룹 회장(66)의 친동생이다.
구 사장과 구자엽 회장은 각자 대표체제로 LS전선을 이끌 전망이다. 구자엽 회장이 LS전선과 LS엠트론 사업 부문 전체를 총괄하고, 구 사장은 LS전선 현안을 책임지는 형태다.
구 사장은 1990년 미국 시카고대 MBA를 나온 직후 GS칼텍스(옛 LG정유)에 입사해 2002년부터 LG전자 상하이지사 등에서 일했다. LS그룹이 LG그룹에서 분가한 2003년 LS전선으로 이동해 2005년 상무, 2007년 전무로 승진했다. 올해 그룹의 주축인 LS전선의 COO가 됐다. 1년간 LS전선 대표이사이자 전선 부문 회장인 구자열 회장(59), 손종호 LS전선 대표이사 사장(60) 등과 함께 일하며 경영 안목을 키우고 전선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3인 각자 대표 체제인 LS전선은 내년부터 구 사장과 구자엽 회장이 주축이 된 2인 각자 대표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재계 순위 13위인 LS그룹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구태회, 고 구평회, 고 구두회 명예회장 등 이른바 ‘태평두(泰平斗)’ 3형제가 2003년 11월 LG그룹에서 독립해 만들었다. 이들은 그룹 출범 직후부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아들들에게 경영을 맡겼다. 이후 LS그룹은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회장을 중심으로 8명의 사촌형제 간 공동경영으로 운영돼 왔다.
내년부터는 구자열 회장이 그룹 회장을 맡고 구자홍 회장은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 회장으로 옮겨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구자엽 회장과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60)이 전선 부문과 동제련 사업을 각각 맡는다.
구자열 회장의 동생인 구자용 E1 회장(58)이 LS네트웍스 회장을 겸임하고 구자균 LS산전 부회장(55)이 이번 인사에서 산전 부문 총괄 부회장으로 임명돼 내년부터 LS메탈과 LS메카피온 등의 회사도 책임진다.
LS그룹은 내년이 위기라는 점을 고려해 올해 오너 3세를 포함해 승진 인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