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미팅 행사 ‘솔로대첩’이 24일 오후 3시24분 여의도 공원에서 시작됐다. 이날 행사 장소에는 초록색 옷을 입은 남성 참가자들과 빨간색 옷을 입은 여성 참가자들 약 1000여명이 몰려들었다.

트위터, 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솔로대첩의 실시간 상황을 전하는 누리꾼들의 글로 넘쳐났다. 남성 참가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네티즌들은 "현재 여의도 솔로대첩 상황. 경찰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비둘기가 많고 그 다음으로 남자가 많고 그리고 여자가 많다.(아이디 Sangria0***)" "압도적으로 남자가 너무 많아 슬픔.(아이디 mystic***)" "솔로대첩에 남자들이 90%고 여자는 찾기가 드물다고.(아이디 jemi***)" "심각한 남초현상. 솔로대첩 대참사.(아이디 ynyn0***)" 등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솔로들을 위한 행사가 아닌 커플들을 위한 이벤트였다는 음모론도 제기됐다. "사실 솔로대첩은 커플들이 시내를 편하게 다니기 위해 솔로들을 한 곳에 가두는 가두리 양식같은 이벤트였던 것이다.(아이디 tony_dakit***)"

이 밖에 인터넷에는 "솔로대첩 사진보고 있으니 이게 크리스마스 이브날 펼쳐지는 이벤트의 현장인지 육군 훈련소인지 인지 부조화가 온다.(아이디 ppap***)" "현장에 가장 많은 것은 경찰>비둘기>남자>기자>상인>자동차>여자 순.(아이디 holicho***)" "이 추운날 죄없는 경찰들만 고생이구나.(아이디 dj_s***)" "솔로대첩이라 쓰고 공대라 읽는다.(아이디 maxi***)" 등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청은 성범죄 등 각종 범죄 예방에 대비해 약 400여명의 경비 인력을 이날 현장에 투입했다. 지방에도 600명을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솔로대첩은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15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