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2일 뱅가드 상장지수펀드(ETF) 물량이 지난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외국인 수급에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뱅가드 이머징마켓(EM) ETF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외국인 비차익 매도가 우려되었으나, 주간 단위 수급은 매수 우위로 마감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요일과 수요일에 비차익 매도가 집중되는 경향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동시호가에는 매수 물량이 유입되었고, 매도 물량의 출회는 장중 분할 매도를 통해 진행되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가 지수 충격보다는 장중 바스켓 물량의 출회로 인해 지속적으로 지수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날까지 외국인 비차익 수급 상황에는 큰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화요일인 오늘 외국인 수급 불안 요소가 늘어났음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