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인기단지도 커트라인 '10점'이면 된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동시분양을 마친 동탄2신도시의 1순위 마감단지 당첨 커트라인이 10점(청약가점제 84점 만점 기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단지의 당첨자 최고 가점은 72점~81점으로 조사돼 당첨자간 점수 편차가 최고 71점에 달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지난 해 8월과 11월에 동시분양한 동탄2신도시 사업장의 청약결과를 조사한 결과, A-15블록 ‘우남퍼스트빌’과 A-10블록 ‘동탄센트럴자이’가 1순위 마감됐다. 1순위 마감된 인기 단지의 당첨자 커트라인은 두 곳 모두 10점, 최고점수는 ‘동탄센트럴자이’가 72점, ‘우남퍼스트빌’이 81점을 기록했다.

동탄2신도시는 지난 해 8월과 11월에 첫 공급된 동시분양에서 9개 사업장 중 8곳이 1~3순위 내 마감됐다. 1~2차 동시분양 총 6827가구에서 일반 공급은 2만8684명이 청약 신청을 해 평균경쟁률 4.2대1을 기록했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사업장은 중복청약 신청이 가능해, 전체적으로 동시분양 청약률이 상승했다.

지난 해 동시분양 중 1순위에서 마감, 가장 인기가 높았던 사업장은 A-15블록 ‘우남퍼스트빌’과 A-10블록 ‘동탄센트럴자이’로 각각 평균경쟁률 9.9대1, 8.3대1을 기록했다. 다만 최고의 인기를 얻은 단지임에도 1순위 당첨자 최저 커트라인은 10점을 기록해 주택형별로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A-15블록에서 공급된 ‘우남퍼스트빌’은 전용 84㎡ C형 공급에서 커트라인 10점(수도권)이 나왔고 전용84㎡ 주택형의 커트라인 중 가장 높은 청약가점 점수는 84A형으로 62점(기타경기)이었다. 소형주택인 전용59㎡ 주택형의 커트라인은 33점(수도권) ~ 66점(기타경기 및 수도권)을 기록했다.

A-10블록에서 공급된 ‘동탄센트럴자이’도 당첨 커트라인은 주택형별로 복불복이다. 최저 커트라인은 전용84㎡ B형에서 수도권 당첨자 최저점이 10점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84㎡ 주택형 커트라인 중 가장 높은 점수는 84㎡ E형으로 72점(수도권)을 기록했다. 총 4개 타입(A~D)으로 공급된 전용72㎡ 주택형 역시 당첨 커트라인이 15점(수도권)~54점(기타경기)으로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동탄2신도시의 동시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올 2월 말~3월초에 예정된 3차 동시분양 역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3차 동시분양은 오는 2월 말~3월 초에 A29블록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A28블록 ‘동탄롯데캐슬 알바트로스’, A32블록 ‘신안인스빌 리베라’, A30블록 ‘동탄 호반베르디움’, A33블록 ‘동탄2신도시 대원칸타빌 2차’, A19블록 ‘동보 노빌리티’, A9블록 ‘동탄2신도시 EG the 1' 등 7개 사업장에서 총 6207가구가 신규분양 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A29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전용59~84㎡ 중소형 주택 총 1348가구를 신규 분양할 예정이다. 초등학교가 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고, 광역환승센터와 대규모 상업시설도 가깝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등 입주민을 위한 대규모 커뮤니티시설(Uz센터)이 들어설 예정이다.

A28블록에서는 롯데건설이 ‘동탄롯데캐슬 알바트로스’ 전용101~241㎡ 중대형 1416가구를 신규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리베라CC와 맞닿아 있어 남쪽으로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내에는 캐슬맘&키즈카페, 홈오피스 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A30블록에서는 호반건설이 ‘동탄 호반베르디움’ 전용59~84㎡ 중소형 922가구 신규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단지와 인접한 초등학교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무봉산과 공원이 가깝다. 단지는 판상형과 탑상형을 혼합 배치해 조망 및 개방감을 높일 예정이고 내부 설계는 4베이, 가변형, 알파룸 등이 적용된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은 지난 해 1~2차 동시분양 당시 당첨자의 청약가점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며 "인기단지 당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의 눈치작전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첨을 원한다면 본인의 청약가점(84점 만점) 수준이 낮더라도 실망하기 보다는 선호도가 낮은 주택형이나 타입 위주로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는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사업장은 중복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청약하는 것도 당첨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면서도 "중복청약 신청 후 2개 이상 사업장에 당첨될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곳으로 당첨이 확정되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