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그늘 드리운 건설·해운사…'연속 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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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불황에 빠진 건설과 해운업계에서 2년 연속 적자를 낸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결산을 공개한 상장 해운·건설사들 중에서 대한해운이 2009년부터 4년 연속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낸 현대상선의 순손실 규모는 9989억원에 달했다. 한진해운의 순손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1년 8238억원에 이어 지난해엔 6379억원을 기록했다.
삼호, 삼부토건, 쌍용건설, 한일건설, 금호산업 등 상장 건설사들도 2년 연속 적자를 냈고 경남기업은 지난해에 적자로 전환했다.
신세계건설, KCC건설, 계룡건설 등 건설사 순이익은 전년 대비 반토막 났거나 최대 8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 심화로 건설과 해운업계에서 이익은커녕 손실만 보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적자나 신용등급 하락, 부도 등 공포감이 한계기업에서 업계 상위 기업들에까지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결산을 공개한 상장 해운·건설사들 중에서 대한해운이 2009년부터 4년 연속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낸 현대상선의 순손실 규모는 9989억원에 달했다. 한진해운의 순손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1년 8238억원에 이어 지난해엔 6379억원을 기록했다.
삼호, 삼부토건, 쌍용건설, 한일건설, 금호산업 등 상장 건설사들도 2년 연속 적자를 냈고 경남기업은 지난해에 적자로 전환했다.
신세계건설, KCC건설, 계룡건설 등 건설사 순이익은 전년 대비 반토막 났거나 최대 8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 심화로 건설과 해운업계에서 이익은커녕 손실만 보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적자나 신용등급 하락, 부도 등 공포감이 한계기업에서 업계 상위 기업들에까지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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