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이슬람권으로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필요한 ‘말레이시아 이슬람발전부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이슬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8일 발표했다.

‘할랄’은 ‘허용되는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할랄 인증은 이슬람인들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율법에 따라 도살·처리·가공된 식품과 공산품 등에만 부여된다. 말레이시아 이슬람발전부 할랄 인증은 가장 엄격하고 받기 어려운 할랄 인증에 속한다는 게 CJ제일제당 측 설명이다.

CJ가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은 햇반과 조미김, 김치 등 30개 품목이다. 이 회사는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전 세계 식품시장의 약 20%(6500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는 할랄 식품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이슬람시장에서의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