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단체인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회장 강호갑·사진)가 최근 조직을 크게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견련은 지난 18일 사무실을 서울 도화동 진도빌딩에서 도원빌딩으로 확장 이전했다. 새 사무실은 300평 규모로 이전보다 배 이상 넓어졌다. 유영식 중견련 이사는 “중견기업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높아지면서 중견련이 할 일이 많아져 인력도 더 뽑고, 사무실도 넓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견련은 직원을 20명에서 30명으로 늘렸다. 유 이사는 “지난달 정기총회에서 밝힌 새로운 사업들을 해 나가기 위해 인력이 더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중견련은 지난달 26일 정기총회를 열고 강호갑 신영 회장을 회장으로 선출하고 중견기업 통합서비스플랫폼 구축 등의 5대 신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을 경제 한류를 주도하는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이끌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며 “이를 위해 중견련을 보다 능력 있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중견기업육성법 제정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견련은 1992년 설립된 지식경제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1442개 중견기업 중 337개 업체(조직률 23.4%)가 가입돼 있으며 올해 예산은 37억원이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