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나눔, 배려의 메시지'가 소비자의 마음 움직여
동아제약·기아자동차 캠페인,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

동아제약의 '박카스 풀려라 피로 캠페인'과 기아자동차의 '기업PR 야구처럼 캠페인'이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로 선정됐다. 각각 전파부문과 인쇄부문에서 뽑힌 이들 광고의 공통점은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힐링 광고'라는 것. 종합광고대행사 제일기획이 동아제약의 광고를, 이노션월드와이드가 기아차 광고를 만들었다.

한국광고주협회는 25일 '제21회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협회 측은 "올해 우리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는 소통, 나눔, 배려의 메시지를 담은 광고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한 광고,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이거나 유머러스한 코드로 소비자들을 웃게 해주는 힐링 광고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파부문 대상으로 뽑힌 동아제약의 캠페인은 하루하루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대한민국 생활인들을 격려하고 더 큰 희망과 꿈을 갖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쇄부문 대상인 기아차의 '야구처럼' 캠페인은 국민스포츠인 야구에 대한 감동적 이야기를 열정, 배려, 희생, 소통이라는 주제로 재해석해 기업정신과 접목시킨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로 "몇 달간 쌓아온 개인 기록을 잠시 뒤로 하고 앞서간 주자들을 위해 번트를 대지만 아깝지도 억울하지도 않습니다. 덕분에 팀은 승리했으니까요" 등의 광고문구는 잔잔한 감동을 주며 화제가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이 두 작품과 함께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HS애드)과 LG의 ‘LG 2012 다문화 캠페인’(엘베스트)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TV부문 좋은 광고상에는 유한킴벌리의 ‘액티브 시니어 캠페인’(금강오길비), 포스코의 ‘아는만큼 가까워집니다 캠페인’(포레카), 풀무원의 ‘바른 먹거리 캠페인’(SK플래닛 M&C부문) 등 12편이 선정됐다. 신문부문 좋은 광고상에는 삼성전자의 ‘How to live SMART’(제일기획), 현대카드의 ‘컬쳐프로젝트09 ‐ 팀버튼 전’(TBWA코리아) 등 5편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은 광고의 창의성과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가 직접 현장심사를 통해 좋은 광고를 선정하는 상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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