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1일 증시에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8분 현재 네이버는 전장보다 4600원(2.76%) 하락한 16만2300원에 거래 중이다.오전 10시 기준(잠정치) 네이버는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네이버 주식을 29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기관도 네이버를 4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시각 기준 기관 순매도 3위다.증권가가 눈높이를 낮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이날 네이버에 대해 웹툰의 지분가치 감소를 반영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7.1% 내렸다.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6일 웹툰이 나스닥에 상장한 가운데 공모가는 21달러로 보고서 발간일 기준 현재 시가총액은 약 4조원 수준"이라며 "그동안 네이버 기업가치 산정에 반영한 웹툰 사업가치(5조원)보다는 낮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비교기업들 대비 부담스러운 평가가치(밸류에이션)는 아니지만 향후 웹툰 상장이 네이버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웹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한화오션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대거 계약하며 2조원이 넘는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1일 한화오션은 중동 선사 2곳과 각각 LNG 운반선 4척, VLCC 4척 등 총 8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수주 금액은 2조1577억원에 이른다.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올해 현재까지 LNG 운반선 16척, VLCC 7척,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1척, 해양 설비 1기 등 총 53억3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 35억2000만달러를 뛰어넘는 금액이다.한화오션은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VLCC 919척 중 가장 많은 185척을 건조했다.한화오션은 "올해 22척의 LNG 운반선을 건조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창사 이래 최다인 24척이 건조될 예정"이라며 "수익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태양광·풍력 발전 같은 재생에너지 확대는 더 이상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만의 아젠다가 아니다. 22대 국회 들어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법안이 발의되고 있다. 기후환경 전문가로 4·10 총선 때 국민의힘에 영입돼 당선된 김소희 의원(비례)이 발의한 해상풍력 계획입지 및 산업육성 특별법(이하 해상풍력특별법) 제정안 대표적이다.정부가 주도적으로 해상풍력 발전 입지를 확보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게 핵심이다. 민주당도 21대 국회에서 유사한 취지의 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 바 있다. 여야가 해상풍력 발전 확산을 위해 입지 확보와 행정 절차 간소화가 핵심이라는 인식을 함께 하고 있는 만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활발한 논의가 예상된다. 해상풍력 입지 선정에 정부 주도 '계획입지' 체제 도입현재 민간 발전 사업자가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추진하려면 '산 넘어 산'이다. 입지 발굴부터 각종 인·허가 획득, 전력 계통 연계 확보 등의 작업을 민간 사업자가 단계별로 추진해야 한다. 민간 사업자가 개별적으로 추진하기에는 허들이 높다는 지적이 많다. 이런 허들은 해상풍력 발전 확대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환경단체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국내에서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하려면 최대 29가지 법령에 따른 지자체 및 중앙정부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발전사업 허가를 얻더라도 이 가운데 25% 만이 송전 계약까지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어렵사리 행정 절차를 마쳤다고 해도 끝이 아니다. 인근 지역 주민을 설득해야 한다. 이는 해상풍력 발전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된다. 국내 한 연구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