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아빠의 꿈" 하이리빙 민창기 대표 브랜드아카데미 감동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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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는 2013년 1학기 브랜드아카데미가 지난 28일 하이리빙 4층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브랜드아카데미는 하이리빙의 민창기 대표가 300여명의 브랜드아카데미 수강생을 하이리빙 사옥으로 초대해 열정적인 강연을 진행했다. 민 대표는 ‘돼지아빠의 꿈’이라는 주제로 자신이 꿈을 이루기 위해 겪어왔던 스토리를 생생히 풀어내며 수강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학창시절 그의 별명은 ‘돼지아빠’. 가난한 집안 형편 탓에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 돼지를 먹여 기르면서 학비를 마련해 붙여진 별명이다. 당시 그의 꿈은 오로지 ‘학업을 이어가는 것’이었다. 은사님의 도움을 받아 중학교 입학금을 마련할 수 있었던 그는 “하이리빙을 소비자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계기도 당시 은사님이 내게 보여주신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였다고 회상했다.
지난 1996년 진로그룹에서 하이리빙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다이어리 첫 장에 ‘하이리빙의 대표가 되겠다’는 글귀를 적어 놓으며 힘이 들 때마다 꺼내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런 그에게도 고난과 시련은 찾아왔다. 1년 2개월 간 회사를 쉬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히게 된 것. 하지만 그는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하이리빙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얼마 후 ‘하이리빙의 대표이사가 될 것’이라는 그의 믿음은 현실이 되어 그를 찾아왔다.
민 대표는 다양한 예화를 들며 ‘꿈’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효율성’을 갖춰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야구나 축구에서 선수들마다 각자의 포지션이 있듯 나 자신에게도 맞는 역할이 주어진다” 며 “나의 역할이 몸에 배는 것을 연습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 꿈이 무엇인지 찾지 못했다’ ‘취업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 등 수강생들의 고민에 그는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는 파도가 있기 때문”이라며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말처럼 청춘들이 파도와 같은 시련을 이겨내야 아름다운 바다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얼마 전 하이리빙의 대표이사 임기를 마쳤다. 자신이 씨앗을 뿌렸다면 싹을 돋게 하고 숲을 만드는 것은 남아있는 이들의 몫이라는 그는 “대표이사 자리가 아니더라도 하이리빙이 최고의 회사,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꿈을 꾼다”고 말해 수강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청강생으로 참석한 전수빈(26 경기도 오산)씨는 “수첩에 적은 글귀를 늘 가슴에 품고 꿈을 이루기 위해 올곧게 나아가신 민창기 대표님의 강연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거센 파도가 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민 대표님처럼 꿈을 이루는 날을 맞이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