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구글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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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게임
내달 13일 구글개발자대회…모바일 앱 '배블' 선보여
메시징 서비스 하나로 통합…모든 플랫폼에서 작동
내달 13일 구글개발자대회…모바일 앱 '배블' 선보여
메시징 서비스 하나로 통합…모든 플랫폼에서 작동
구글도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뛰어든다.
3일 PC월드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5월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13 구글 개발자 대회’에서 ‘배블(babble)’ 또는 ‘바벨(babel)’로 알려진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개되는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키라임파이(버전 5.0)에 탑재된다.
구글은 이미 메시징 서비스를 여럿 갖고 있다. 토크, 보이스, 행아웃, 구글플러스 메신저 등이다. 문제는 너무 많은 메시징 서비스가 이리 저리 분산돼 있어 각 서비스 간에도 소통이 안 된다는 점이다. 또 사진을 공유하려면 구글플러스 메신저를 이용해야 하지만, 영상통화를 하려면 행아웃을 써야 하는 등 기능도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구글은 꾸준히 메시징 서비스를 새로 내놓았지만 모두 활발한 사용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구글은 모든 메시징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개발하고 있고, 그것이 바로 배블이란 얘기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배블은 모든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모바일 메신저가 될 전망이다. 구글 메일, 플러스 등 구글 서비스 안에서뿐만 아니라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서로 다른 기기에서도 똑같이 쓸 수 있다. 그룹 채팅 기능이 있으며 음성 통화와 사진 파일 전송도 가능하다. 구글 번역과 연동해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끼리도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기능도 들어갈 수 있다.
카카오톡, 라인을 비롯해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등 각종 모바일 메신저가 각축을 벌이는 상황에서 배블의 등장은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아이메시지가 iOS에 기본 탑재된 것처럼 배블이 안드로이드에 기본 탑재된다면 단기간에 많은 수의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배블이 단순히 구글의 메시징 서비스를 통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글플러스 등 자사의 서비스 이용을 활발히 하는 역할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3일 PC월드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5월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13 구글 개발자 대회’에서 ‘배블(babble)’ 또는 ‘바벨(babel)’로 알려진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개되는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키라임파이(버전 5.0)에 탑재된다.
구글은 이미 메시징 서비스를 여럿 갖고 있다. 토크, 보이스, 행아웃, 구글플러스 메신저 등이다. 문제는 너무 많은 메시징 서비스가 이리 저리 분산돼 있어 각 서비스 간에도 소통이 안 된다는 점이다. 또 사진을 공유하려면 구글플러스 메신저를 이용해야 하지만, 영상통화를 하려면 행아웃을 써야 하는 등 기능도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구글은 꾸준히 메시징 서비스를 새로 내놓았지만 모두 활발한 사용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구글은 모든 메시징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개발하고 있고, 그것이 바로 배블이란 얘기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배블은 모든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모바일 메신저가 될 전망이다. 구글 메일, 플러스 등 구글 서비스 안에서뿐만 아니라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서로 다른 기기에서도 똑같이 쓸 수 있다. 그룹 채팅 기능이 있으며 음성 통화와 사진 파일 전송도 가능하다. 구글 번역과 연동해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끼리도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기능도 들어갈 수 있다.
카카오톡, 라인을 비롯해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등 각종 모바일 메신저가 각축을 벌이는 상황에서 배블의 등장은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아이메시지가 iOS에 기본 탑재된 것처럼 배블이 안드로이드에 기본 탑재된다면 단기간에 많은 수의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배블이 단순히 구글의 메시징 서비스를 통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글플러스 등 자사의 서비스 이용을 활발히 하는 역할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