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4월22일 오전 6시45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산업기술을 사업화하고 있는 벤처·중소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

22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산업기술진흥원은 250억원 규모의 ‘초기사업화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다음달 13일까지 운용사(GP)들의 출자 신청을 받기로 했다. 국내 벤처캐피털 및 신기술금융사 등이 출자 대상이다.

진흥원은 펀드 결성액의 78%에 해당하는 195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운용사의 최소 출자액은 20억원이며, 나머지 자금은 운용사가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채울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정부 등이 주도한 ‘산업기술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확보한 결과물을 사업화로 연결시킨 중소기업 등이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이 산업기술 R&D 참여기업에 대한 기본 정보를 펀드운용사에 제공하게 된다.

펀드 만기는 8년이며 투자기간은 3년이다. 조합원의 특별결의를 통해 만기를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진흥원은 제안서 접수가 완료되면 1차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와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 및 회수수익률 등 대표펀드매니저의 역량과 펀드소진율 등 회사 현황이 주요평가 대상이다. 오는 6월 초 펀드운용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