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보다 자신만의 스토리로 취업 문 열어라"…다국적기업 CEO 충북대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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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美상의, 혁신캠프 개최
보잉코리아·한국MS 등 참여
관련 정보 제공·진로 상담
보잉코리아·한국MS 등 참여
관련 정보 제공·진로 상담
![제프리 존스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왼쪽 두 번째)가 지난 26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주최로 충북대에서 열린 ‘혁신캠프’에서 학생들에게 진로와 취업에 대한 상담을 해주고 있다. /전예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304/AA.7403682.1.jpg)
지난 26일 오후 2시 청주시 내수동로 충북대 개신문화관. 2층 대강당을 꽉 메운 150여명의 학생이 제임스 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이하 암참)가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 연 ‘제1회 혁신캠프’에서다.
!["스펙보다 자신만의 스토리로 취업 문 열어라"…다국적기업 CEO 충북대에 떴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304/01.7404585.1.jpg)
그는 “올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10명의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지원자가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강의했다. “태도, 능력, 노력 등 세 가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기업 인사담당자와 인터뷰를 한 다음엔 반드시 감사 이메일을 보내세요. 이메일 한 통으로 지원자의 태도와 노력이 판가름나거든요.” 김 사장의 충고가 이어졌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대부분의 사람이 (경쟁사인) 지메일(gmail)을 통해 이메일을 보내더군요. 삼성전자 면접장에 LG전자 스마트폰을 갖고 들어간 꼴이죠. 이런 실수를 해선 안됩니다.”
박 사장은 좋은 대학, 학점, 자격증 등 스펙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리라고 조언했다. 가장 좋은 스펙은 ‘건강’이고, 그 다음은 ‘나만의 스토리’라고 강조했다. “제 스펙은 ‘DNA’였죠. 꿈(dream)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never stop), 긍정적인 태도(attitude)로 밀고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는 “경북 상주 시 골 마을에서 자라면서 비행기를 공짜로 타보겠다는 꿈을 꾼 게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강연 후에는 15명의 학생이 6개 그룹으로 나뉘어 외국계 기업 CEO들과 만나 취업 및 진로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을 받았다. 암참은 900여개 회원사와 함께 올 하반기 대구, 부산 등지의 대학에서도 취업 설명회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주=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