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상권 뜨니 인근 아파트도 '두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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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아파트들이 홍대 문화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홍대가 속해있는 서울 마포구 상권의 권리금이 강남구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되면서 나오는 얘기다. 대학가 아파트는 집값이 쉽게 빠지지 않는 지역인 데다 홍대 인근은 상권까지 받쳐주면서 임대 수요가 늘고 있다.
홍대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는 권리금으로 알 수 있다. 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이 2012년 매물로 등록된 서울 소재 점포 7657개를 분석한 결과 마포구의 연평균 권리금은 1억2072만원으로 강남구(1억1922만원)보다 150만원가량 더 높았다. 마포구의 권리금이 강남구의 권리금을 앞지른 것은 2008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강남구 점포의 권리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줄곧 1억2000만원대를 유지했지만 2012년 들어 1억1000만원대로 내려왔다. 반면 마포구는 처음으로 1억2000만원으로 올라서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김창환 점포라인 대표는 “권리금이 붙어 있다는 건 영업이익이 어느 정도 보장돼 있다는 의미”라며 “강남역 상권의 내림세 탓이라기보다는 홍대 상권이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대 상권이 활기를 띠고 확대되면서 주변 아파트들도 각광받고 있다. 대학가에 자리잡은 아파트는 학생과 교직원 등의 임차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현재 홍대 주변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인 래미안 밤섬 리베뉴 관계자는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상수역과 가까운 데다 홍대 문화권과 한강까지 즐길 수 있는 위치”라며 “임차를 겨냥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예 대학가의 임차 수요를 겨냥한 아파트도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에 ‘한지붕 두가족’으로 불리는 가구분리형 주택을 설계했다. 전용면적 84㎡의 일부 타입은 방 하나를 떼어 세를 놓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1인 가구가 많은 대학가 주변이라는 입지를 고려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임차인은 분리된 화장실과 주방, 출입구를 이용할 수 있어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임대인은 다주택자 중과세 걱정 없이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홍대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는 권리금으로 알 수 있다. 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이 2012년 매물로 등록된 서울 소재 점포 7657개를 분석한 결과 마포구의 연평균 권리금은 1억2072만원으로 강남구(1억1922만원)보다 150만원가량 더 높았다. 마포구의 권리금이 강남구의 권리금을 앞지른 것은 2008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강남구 점포의 권리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줄곧 1억2000만원대를 유지했지만 2012년 들어 1억1000만원대로 내려왔다. 반면 마포구는 처음으로 1억2000만원으로 올라서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김창환 점포라인 대표는 “권리금이 붙어 있다는 건 영업이익이 어느 정도 보장돼 있다는 의미”라며 “강남역 상권의 내림세 탓이라기보다는 홍대 상권이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대 상권이 활기를 띠고 확대되면서 주변 아파트들도 각광받고 있다. 대학가에 자리잡은 아파트는 학생과 교직원 등의 임차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현재 홍대 주변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인 래미안 밤섬 리베뉴 관계자는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상수역과 가까운 데다 홍대 문화권과 한강까지 즐길 수 있는 위치”라며 “임차를 겨냥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예 대학가의 임차 수요를 겨냥한 아파트도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에 ‘한지붕 두가족’으로 불리는 가구분리형 주택을 설계했다. 전용면적 84㎡의 일부 타입은 방 하나를 떼어 세를 놓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1인 가구가 많은 대학가 주변이라는 입지를 고려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임차인은 분리된 화장실과 주방, 출입구를 이용할 수 있어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임대인은 다주택자 중과세 걱정 없이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