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생활권 위례신도시에 쏠린 눈
서울 강남생활권인 위례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주말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 모델하우스는 입장까지 20여분간 기다려야 하는 등 2만5000여명의 내방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연말까지 80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되고 주상복합 용지도 매각될 예정이어서 부동산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연말까지 위례신도시에서 11개 단지, 8713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고 21일 발표했다. 22일 1순위 청약을 받는 ‘엠코타운 플로리체’와 하남도시공사(롯데건설 시공)가 시행하는 ‘에코앤’이 이달 공급된다. 다음달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위례신도시 C1-3블록에서 주상복합 400가구를 공급하는 등 연말까지 분양장이 지속된다.

위례신도시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서울권에서 들어서는 마지막 신도시인 데다 각종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강남 생활권이기 때문이다. 위례신도시는 강남역 잠실역 등과 5㎞가량 떨어져 있어 송파대로, 분당~수서 간 도로, 지하철 8호선(복정역 거여역 등) 등을 이용하기 편하다.

동남권유통단지 문정법조타운 등도 인근에 들어서 주변 지역이 체계적으로 개발된다. 연말께 정해질 신교통수단이 신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고 도로를 따라 상업시설(트랜짓 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도시 내 장지천과 창곡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청량산 녹지공간과 연계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위례 분양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자 LH는 하반기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택지 8개 필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C1-5~6, C2-1~6블록이 대상이다. 기존 주상복합과 달리 주거 부분 비율이 90%로 높고 지구단위계획상 주거동과 상가동이 분리되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지난 3월 실시한 전용 85㎡ 초과 주상복합 2개 필지 입찰에 6개 업체가 참여, 최고 낙찰률(예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216%에 달하는 등 건설사의 관심이 뜨거웠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