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스펙 말고 숨은 실력을 보여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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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대기업 '채용의 룰'
!['뻔한' 스펙 말고 숨은 실력을 보여줘 !](https://img.hankyung.com/photo/201305/AA.7474853.1.jpg)
대기업 인재 채용 방식이 바뀌고 있다. 학점, 영어점수 등 스펙을 보고 뽑던 관행에서 벗어나 구직자의 열정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채용 방식을 도입하는 추세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입사지원서에 사진란, 부모 주소, 제2외국어 구사능력 등의 기입란을 없앴다. 학맥·인맥 등에 관계 없이 능력만 보고 뽑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또 채용박람회 때 ‘5분 자기PR’을 실시해 합격자에게는 서류전형을 면제해준다. 삼성도 서류전형을 없애고 일정 요건만 갖추면 2차 전형인 직무적성검사(SSAT)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롯데그룹은 ‘대졸 공채’라는 명칭을 ‘A-그레이드 신입사원 공채’로 바꿨다. 명칭만 바꾼 건 아니다. 대졸 학력 제한을 없애 고졸자도 공채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도 인턴사원을 뽑을 때 학력·출신학교·학점·사진 기재란을 없앴다.
SK는 올해 대졸 채용인원 4300명 중 30% 이상을 지방대생으로 채용한다. 삼성도 올해 공채 인원의 35%를 지방대 출신 인재로 뽑기로 했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구직자들은 스펙 쌓기보다 자신만의 장점과 열정을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