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언제까지 … 코스피 1880선 추락 삼성전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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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은 13일 코스피지수는 1880선까지 추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19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주가가 11월19일(1878.10)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도 소폭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중 한때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팔자' 기조가 이어지며 다시 방향을 바꿨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18포인트(1.42%) 내린 1882.73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닷새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9521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33억 원, 4884억 원 '사자'에 나섰다.
프로그램은 514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는 244억 원, 비차익거래는 4902억 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건설(-2.37%), 금융(-2.28%), 전기가스(-1.89%), 전기전자(-1.78%) 업종의 낙폭이 컸다.
기계(0.66%)와 통신(0.79%) 업종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떨어졌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엿새째 약세였다. 이날 2.02% 떨어져 135만7000원까지 미끄러졌다.
NHN이 4%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도 뒷걸음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5.38포인트(0.98%) 빠진 540.82로 주저앉았다. 하락 출발한 후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54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303억 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7억 원, 188억 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종목 중 젬백스는 낙폭 과다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날 하한가를 기록했던 테라리소스는 1.72%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0.07%) 오른 1134.40원에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