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 성희롱 누리꾼 고소…트위터 글 보니 "너의 자궁에다…"
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경리가 트위터로 성희롱을 당해 한 네티즌을 검찰에 고소했다.

소속사 스타제국 관계자는 "지난 13일 경리에게 트위터로 지속적으로 성희롱 글을 남긴 네티즌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모욕죄 혐의로 서울서부검찰청에 고소했다. 몇 차례 경고를 했음에도 악의적 언행을 멈추지 않아 강경 대응하게 됐다"고 밝혔다.

'ibj****'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트위터리안은 지난 2일부터 경리의 트위터에 수위가 높은 성희롱 글을 남겼다.

특히 7일에는 '너 덮치고 싶어. 너의 자궁에다 내 올챙이를 한바탕 풀고 싶어. 개구리가 자라겠지? 개골 개골'이라는 상상도 못할 글을 적었다. 경리는 '정신 차리세요'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으나 이를 무시한 채 성희롱적 발언을 계속했다.

7일 스타제국 공식 트위터에는 '저희 스타제국에서는 당사의 아티스트 나인뮤지스의 멤버 경리를 향해 성적인 악플을 사용하는 'ibj****'라는 트위터 계정 사용자에게 경리에 관한 글을 모두 삭제하고 당사로 직접 찾아와 경리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청하는 바 이를 즉각 이행하지 않을 경우 귀하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모욕죄'로 고소할 것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정식 사과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경고에도 성적 발언을 멈추지 않았고 트위터리안을 고소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게 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