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국정원 사건을 다룬 분량이 통편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MBC '시사매거진 2580'은 마지막 꼭지인 '국정원에 무슨일이' 분량이 통째로 빠진 채 프로그램 시작 30분만에 황급히 끝났다.

MBC는 이날 '시사매거진 2580'에서 '검은 먼지의 공포'와 '조합도 모르는 재건축(?)', '국정원에 무슨일이' 등 세 꼭지를 내보낼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당초 '국정원에 무슨일이' 분량에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검찰과 그 수사결과 발표에 이어 벌어지고 있는 논란을 다룰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매거진 2580' 소속 MBC 이호진 기자는 방송 직후 트위터를 통해 "오늘자 시사매거진 2580. 한 꼭지가 통째로 빠진 채 30분만에 끝이 났다"며 "불방 역시도 역사를 기록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언제까지 이런 치욕의 역사만 기록해야 하는지 암담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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