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열어 의혹 해명 나선 EG "포스코에 납품한 적 없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EG가 기업설명회(IR)를 열어 회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문경환 EG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IR을 열고 “박지만 EG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이란 점 때문에 공공기관이나 포스코와 거래가 활발한 것 아닌지 의심을 많이 받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회사는 해당 기관이나 업체에 대한 매출이 1%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등과 거래하면 쉽게 매출을 늘릴 수 있겠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포스코와 관련해서는 박 회장이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과 각별한 관계였던 만큼 아직도 포스코에서 특혜를 받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런 세간의 오해를 바로잡고 EG라는 회사 자체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IR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산화철 제조와 무역사업을 주로 하는 이 회사는 2000년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박 회장으로 28.67%를 보유하고 있다.

문 대표는 “신규 사업으로 티타늄 스크랩 재활용 사업, 토양정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 회사 전체로 700억원 이상의 매출과 65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해외를 위주로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이 주된 수출국”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EG의 전체 매출 중 중국과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4%, 29%가 될 전망이다. 이날 EG는 7.83% 오른 2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