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4~6월) 전국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전분기보다 떨어진 반면 공실률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의 상업용 부동산 3155동에 대한 투자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오피스빌딩은 1.04%로 전분기 대비 0.63%포인트, 상가 등 매장용 빌딩은 1.25%로 0.3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미국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국내 거시경제 여건 악화 등으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공실률은 오피스빌딩이 8.8%, 매장용 빌딩이 9.1%로 전분기보다 각각 0.3%포인트와 0.2%포인트 증가했다.

기업 경기 부진으로 임대수요가 감소한 반면 상업용 부동산 공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공실률이 오르고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오피스빌딩은 서울의 공실률이 6.4%를 기록했고 울산과 경기 충남 등을 제외하고는 10% 이상의 공실률을 보인 곳이 많았다. 임대료는 오피스빌딩이 ㎡당 14만9000원으로 전분기와 동일했으나 매장용 빌딩은 ㎡당 31만3000원으로 전분기보다 ㎡당 200원 올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