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도…아마존 7000명 신규 채용 '통큰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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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손실 700만달러 불구
물류센터 인력 대규모 확대
물류센터 인력 대규모 확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2분기 순손실 700만달러라는 부진한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수천명의 직원을 뽑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많은 기업이 양호한 실적에도 투자를 줄이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CNN머니는 29일(현지시간) 아마존이 7000명 규모의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 중 5000명은 물류창고에서 일하고 나머지 2000명은 고객 서비스 업무를 담당한다.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5000명은 전원 정규직이며,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는 2000명은 정규직과 일부 비정규직으로 채워진다. 이번 채용으로 물류창고 사업부는 직원이 25% 늘어난다.
새로 모집할 직원에 대한 대우는 일반 소매업계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파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정규직 근로자들은 전통적 소매업 종사자들보다 약 30% 많은 봉급을 받을 뿐 아니라 업무 외 시간을 이용해 대학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의 95%를 지원받는다. 전공은 직무와 무관해도 된다.
아마존은 보다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 거주지 근처에 물류센터와 창고를 증설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신규 채용도 새로 지어지는 물류창고를 운용하기 위해서다.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온라인 식품 유통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늘어나는 물류창고 덕에 현재 아마존 고객들은 하루 배송 서비스와 일부 상품에 한해 당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더 많은 물류창고를 지어 당일 배송 서비스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론 조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당일 배송 시장은 연간 2조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아마존의 2분기 영업손실이 과감한 물류창고 투자에 따른 것이라고 말한다. 이베이, 구글 등 경쟁 업체와의 배송 전쟁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톰 츠쿠택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투자가 장기적으로 아마존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CNN머니는 29일(현지시간) 아마존이 7000명 규모의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 중 5000명은 물류창고에서 일하고 나머지 2000명은 고객 서비스 업무를 담당한다.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5000명은 전원 정규직이며,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는 2000명은 정규직과 일부 비정규직으로 채워진다. 이번 채용으로 물류창고 사업부는 직원이 25% 늘어난다.
새로 모집할 직원에 대한 대우는 일반 소매업계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파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정규직 근로자들은 전통적 소매업 종사자들보다 약 30% 많은 봉급을 받을 뿐 아니라 업무 외 시간을 이용해 대학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의 95%를 지원받는다. 전공은 직무와 무관해도 된다.
아마존은 보다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 거주지 근처에 물류센터와 창고를 증설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신규 채용도 새로 지어지는 물류창고를 운용하기 위해서다.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온라인 식품 유통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늘어나는 물류창고 덕에 현재 아마존 고객들은 하루 배송 서비스와 일부 상품에 한해 당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더 많은 물류창고를 지어 당일 배송 서비스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론 조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당일 배송 시장은 연간 2조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아마존의 2분기 영업손실이 과감한 물류창고 투자에 따른 것이라고 말한다. 이베이, 구글 등 경쟁 업체와의 배송 전쟁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톰 츠쿠택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투자가 장기적으로 아마존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