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결국 파업 결의…13일 조합원 찬반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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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는 9일 울산공장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참석 대의원 400여명 전원의 찬성으로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노조는 오는 13일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가결되면 20일께부터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하다.
노조는 기본급 13만498원 인상, 상여금 800%(현재 750%) 지급, 퇴직금 누진제 보장, 완전 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대학 미진학 자녀 취업을 위한 기술취득 지원금(1000만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그동안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이 전혀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았고 일괄 제시안을 내라는 노조 요구에 아무런 입장도 없었다”며 “납득할 만한 안을 내놓지 않으면 강력한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차 사측은 “75개 조항 180개 항목의 과중한 요구안을 내놓고 본격 논의도 전에 파업을 결의한 것은 짜여진 투쟁 수순 밟기”라며 “원만한 협상을 위해서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노조는 기본급 13만498원 인상, 상여금 800%(현재 750%) 지급, 퇴직금 누진제 보장, 완전 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대학 미진학 자녀 취업을 위한 기술취득 지원금(1000만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그동안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이 전혀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았고 일괄 제시안을 내라는 노조 요구에 아무런 입장도 없었다”며 “납득할 만한 안을 내놓지 않으면 강력한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차 사측은 “75개 조항 180개 항목의 과중한 요구안을 내놓고 본격 논의도 전에 파업을 결의한 것은 짜여진 투쟁 수순 밟기”라며 “원만한 협상을 위해서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