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에게 무료로 제품을 나눠주는 경품추첨 서비스가 나왔다. 정보기술(IT) 벤처기업 ‘오션스피이플’은 무료 경품 추첨 ‘오픈프라이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관심있는 신제품이나 서비스에 응모해 직접 이용해볼 수 있다. 기업은 이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경품에 응모하려면 앱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을 한 뒤 지급받은 포인트인 ‘큐브’를 사용하면 된다. 다양한 신상품과 서비스에 중복 응모할 수 있으며 큐브는 상품 후기를 달거나 설문에 답하는 등 앱 내에서 특정 활동을 하면 적립할 수 있다. 각 상품마다 응모가 마감되기 전까지 타이머가 작동하는 등 게임 요소도 가미했다.

오션스피이플은 자사 상품을 알리려는 기업이 이 서비스를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출시 직후 짧은 기간 내에 다수의 소비자에게 제품을 노출할 수 있으며 현물 투자 방식이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가지 상품이나 서비스를 8주간 노출할 수 있다.

김상훈 오션스피이플 대표는 “기존 소셜커머스는 과도한 할인 가격에 상품을 제공해 소비자 만족도가 떨어지고 판매자의 이미지도 동반 추락하는 단점이 있었다”며 “소비자에게 무료로 제품을 제공해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기업은 신상품 출시 때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