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 직원들이 3일 오후 서울역에서 최근 대구역 열차 탈선 사고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며 시민들에게 사죄 인사를 하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초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코레일 제공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직원들이 3일 오후 서울역에서 최근 대구역 열차 탈선 사고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며 시민들에게 사죄 인사를 하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초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코레일 제공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현재의 비상경영체제를 한 단계 강화시켜 ‘초비상경영체제’로 근무하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코레일은 지난 2일 전국 소속장회의를 열고 “대구역 사고의 근본적 원인은 근무기강 해이와 적당주의의 타성적 근무 태도에서 발생했다”고 자성하고 “전 직원이 일치단결해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자”고 결의했다. 아울러 추석 대수송 기간을 2주일 앞둔 상황에서 전 직원의 비상 근무 돌입과 함께 6개 부문에서 ‘종합점검반’을 구성해 열차 안전운행에 모든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세부 방안으로는 기술본부장을 단장으로 차량·시설·전기점검반을 구성해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로 했다. 감사실 및 인사노무실 직원들로 구성된 2개의 복무기강점검반도 편성해 전 직원의 근무상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또 안전실장을

단장으로 한 위기상황점검반도 가동해 기존 위기관리 매뉴얼의 적정성 여부와 매뉴얼 숙지,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팽정광 사장직무대행은 “현재의 위기는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며 “국민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핑계보다 실천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