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국내 언어 재능나눔 봉사 단체인 ‘BBB Korea’와 연계해 베트남에서 한국어 보급에 나선다.

BBB Korea는 2002년 월드컵 당시 방한 외국인들의 언어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창단된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비영리 봉사단체로, 지난해 9월부터 베트남 후에(Hue)市, ‘후에 대학교’에서 ‘한국어학당’을 운영해왔다.

롯데마트는 베트남에서의 지속적인 한류문화 확대에 맞춰 한국어 확대를 위해 이달부터 ‘후에 한국어학당’의 운영경비를 지원하는 동시에 직원 채용 시 향후 ‘한국어학당’ 출신의 재학생들에게 가점을 부여할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또 내년부터 ‘한국어학당’ 학생 중 우수 학생들을 연 2~3명 선발해 한국방문 및 문화 체험 기회를 부여하고 방학이나 휴학중인 학생들이 현지 롯데마트 매장에서 근무를 희망할 경우 2~3개월간 단기 인턴사원으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향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고 한류문화에 대해 인기가 높은 다낭 지역에서 직접 ‘한국어학당’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홍원식 롯데마트 베트남 부문장은 “롯데마트가 베트남에 처음 매장을 오픈한 2008년 말과 현재, 베트남 내에서 한국에 대한 현지인들의 선호도나 친밀도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향상되었다”며 “앞으로는 한국문화를 알리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데 롯데마트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베트남에 한국상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중소기업의 베트남 판로지원을 위해 9일부터 일주일간 호치민市의 ‘남사이공점’에서 ‘한국상품 특별전’도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에 농심, CJ, 대상, 녹차원, 삼립식품, 태경농산 등 9개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제품 200여 개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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