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미국에서 영업하는 금융기관들이 북한과 '검은돈' 거래에 연관되지 않도록 주의보를 내렸다.

2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반은 지난 17일 '돈세탁 방지와 테러 자금 차단과 관련한 주의보'를 통해 북한을 이란과 함께 돈을 세탁하고 테러 자금을 지원하는 가장 위험한 국가로 분류했다.

'주의보'는 북한과 이란이 돈세탁 방지와 테러 자금 차단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모든 금융기관이 북한과 이란의 '금융 위협'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미 재무부의 이날 발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금융활동대책반(FATF)이 지난 7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과 이란을 돈세탁 및 테러 자금 지원 위험 국가로 지목한 성명서에 기초한 것이다.

FATF는 한국 등 전 세계 36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금융거래 감시기구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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