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는 올 4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망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을 싱가포르와 함께 역내 유일한 '비중확대' 국가로 제시했다. 한국 코스피지수 12개월 목표치는 2300로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을 거시지표가 양호하고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는 시장으로 평가했다. 싱가포르에 대해선 아세안 지역 내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로 분석했다.

무엇보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수출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지고 있지만 거지지표에서 미 경기 회복에 대한 믿음은 계속되고 있다"며 "한국은 대만과 함께 미 경제회복의 수혜가 큰 국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대만보다 저평가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태국, 호주 등은 미국의 돈줄 죄기가 본격화될 경우 압박을 크게 받는 국가로 꼽혔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