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9 글로벌 산업대전] 에너지·유통·건설 경쟁력 강화…GS, 초일류 기업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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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일수록 질적성장 추구…기술·품질 혁신으로 가치 증진
에너지 전문 지주사 설립
신재생에너지 등 신규 사업 육성
에너지 전문 지주사 설립
신재생에너지 등 신규 사업 육성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사업환경이 불확실할수록 내실 있는 성장, 질적인 성장에 대해 더욱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 환경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에 부응해 건전한 기업시민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또 “경영환경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사전에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이럴수록 창의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미래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GS 임원모임에서 “우리나라가 초일류 국가로 성장하고 GS가 초일류 기업으로 커나가려면 모방을 넘어 남보다 먼저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창조경제”라고 했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기술을 융복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도 창조경제”라며 “창조경제의 성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허 회장의 경영철학에 맞춰 GS는 창조경영을 통한 미래성장 전략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불확실성에 대비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기술과 품질 혁신으로 소비자 가치를 증진시키기로 했다.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GS는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는 지주회사인 (주)GS의 물적분할을 통해 지난해 1월 에너지전문 지주회사인 GS에너지를 설립했다. GS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대체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신규 성장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미래 지속 가능한 수익원을 발굴해 에너지와 석유화학 사업의 다각화 및 균형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GS에너지는 아랍에미리트(UAE) 유전 개발 사업과 미국 네마하 유전 개발 사업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자원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작년 6월 GS칼텍스와 영업양수 계약을 맺었다. GS칼텍스가 하던 녹색성장 사업, 자원개발 사업, 가스 사업을 비롯해 GS칼텍스가 보유하고 있던 13개 자회사 및 지분투자회사, 4개의 유전개발 광구, 충남 보령의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부지, 서울 성내동 연구개발(R&D)센터 등을 인수했다.
앞으로 GS에너지는 미래 신성장 사업기반의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추구할 계획이다. 전략적 해외 사업 진출, 가스 및 파워 사업의 ‘통합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선도기술 확보 및 선별적 집중 투자를 통한 신에너지 사업 육성과 유전 및 전략 광물 등 자원 확보를 위한 개발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GS칼텍스는 GS에너지와의 유기적인 협력 아래 기존 정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GS칼텍스는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9만4000배럴 규모의 제1중질유분해 시설과 6만1000배럴 규모의 제2중질유분해 시설, 2011년 준공된 6만배럴 규모의 제3중질유분해 시설에 지난 3월 준공된 5만3000배럴 규모의 제4중질유분해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국내 최초 민자발전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000㎿급 LNG복합화력발전소 1, 2호기에 이어 추가로 400㎿급 LNG복합화력발전소 3호기를 올해 8월 완공하고 현재 시범 운영 중에 있다. 3호기 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발전효율이 60% 이상이 넘는 최신 가스터빈이 적용돼 국내 최고의 고효율 복합화력발전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호기 발전소는 기존 복합화력발전설비보다 연료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온실가스 및 환경오염물질 배출 감소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 5월 충남 당진에 착공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100㎿급 바이오매스 발전소와 중국 산동성에 지난해 11월 완공된 30㎿급 바이오매스 발전소 등은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적극 부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GS샵, 아시아 홈쇼핑 전도사…GS건설, 스페인 水처리업체 인수
유통·건설 계열사도 창조경영
GS그룹의 유통 및 건설 계열사들도 창조경영에 기반한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GS리테일은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위기 상황에 맞는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종 비용과 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낭비되는 부분을 제거하고, 투자 게획을 재점검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GS샵은 올해 국내에서 쌓은 홈쇼핑 영업 노하우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글로벌 홈쇼핑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GS샵은 2009년과 2011년 국내 대형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와 태국에 차례로 진출했다. 지난해 2월 베트남, 4월 중국, 7월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도 잇따라 진출했다.
GS글로벌은 지난해 5월 미국 에너지 탐사·개발·생산 전문업체인 미국 롱펠로 에너지의 자회사가 보유한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광구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해외 자원 개발 사업에 본격 진출한 것이다. GS글로벌은 네마하광구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해외 유망 석유·가스전 및 유연탄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S건설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이 심해지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올 한 해도 위기 대응체제를 지속적으로 가동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GS건설은 지난해 5월 스페인의 글로벌 수처리 업체 이니마 인수를 완료하고 신성장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유럽 글로벌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세계적인 수처리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GS건설이 인수한 이니마는 역삼투압방식 담수플랜트 시장에서 세계 10위권에 있는 강자다. GS건설은 이니마를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에 이르는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허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에 부응해 건전한 기업시민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또 “경영환경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사전에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이럴수록 창의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미래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GS 임원모임에서 “우리나라가 초일류 국가로 성장하고 GS가 초일류 기업으로 커나가려면 모방을 넘어 남보다 먼저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창조경제”라고 했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기술을 융복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도 창조경제”라며 “창조경제의 성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허 회장의 경영철학에 맞춰 GS는 창조경영을 통한 미래성장 전략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불확실성에 대비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기술과 품질 혁신으로 소비자 가치를 증진시키기로 했다.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GS는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는 지주회사인 (주)GS의 물적분할을 통해 지난해 1월 에너지전문 지주회사인 GS에너지를 설립했다. GS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대체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신규 성장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미래 지속 가능한 수익원을 발굴해 에너지와 석유화학 사업의 다각화 및 균형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GS에너지는 아랍에미리트(UAE) 유전 개발 사업과 미국 네마하 유전 개발 사업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자원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작년 6월 GS칼텍스와 영업양수 계약을 맺었다. GS칼텍스가 하던 녹색성장 사업, 자원개발 사업, 가스 사업을 비롯해 GS칼텍스가 보유하고 있던 13개 자회사 및 지분투자회사, 4개의 유전개발 광구, 충남 보령의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부지, 서울 성내동 연구개발(R&D)센터 등을 인수했다.
앞으로 GS에너지는 미래 신성장 사업기반의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추구할 계획이다. 전략적 해외 사업 진출, 가스 및 파워 사업의 ‘통합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선도기술 확보 및 선별적 집중 투자를 통한 신에너지 사업 육성과 유전 및 전략 광물 등 자원 확보를 위한 개발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GS칼텍스는 GS에너지와의 유기적인 협력 아래 기존 정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GS칼텍스는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9만4000배럴 규모의 제1중질유분해 시설과 6만1000배럴 규모의 제2중질유분해 시설, 2011년 준공된 6만배럴 규모의 제3중질유분해 시설에 지난 3월 준공된 5만3000배럴 규모의 제4중질유분해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국내 최초 민자발전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000㎿급 LNG복합화력발전소 1, 2호기에 이어 추가로 400㎿급 LNG복합화력발전소 3호기를 올해 8월 완공하고 현재 시범 운영 중에 있다. 3호기 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발전효율이 60% 이상이 넘는 최신 가스터빈이 적용돼 국내 최고의 고효율 복합화력발전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호기 발전소는 기존 복합화력발전설비보다 연료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온실가스 및 환경오염물질 배출 감소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 5월 충남 당진에 착공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100㎿급 바이오매스 발전소와 중국 산동성에 지난해 11월 완공된 30㎿급 바이오매스 발전소 등은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적극 부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GS샵, 아시아 홈쇼핑 전도사…GS건설, 스페인 水처리업체 인수
유통·건설 계열사도 창조경영
GS그룹의 유통 및 건설 계열사들도 창조경영에 기반한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GS리테일은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위기 상황에 맞는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종 비용과 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낭비되는 부분을 제거하고, 투자 게획을 재점검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GS샵은 올해 국내에서 쌓은 홈쇼핑 영업 노하우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글로벌 홈쇼핑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GS샵은 2009년과 2011년 국내 대형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와 태국에 차례로 진출했다. 지난해 2월 베트남, 4월 중국, 7월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도 잇따라 진출했다.
GS글로벌은 지난해 5월 미국 에너지 탐사·개발·생산 전문업체인 미국 롱펠로 에너지의 자회사가 보유한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광구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해외 자원 개발 사업에 본격 진출한 것이다. GS글로벌은 네마하광구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해외 유망 석유·가스전 및 유연탄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S건설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이 심해지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올 한 해도 위기 대응체제를 지속적으로 가동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GS건설은 지난해 5월 스페인의 글로벌 수처리 업체 이니마 인수를 완료하고 신성장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유럽 글로벌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세계적인 수처리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GS건설이 인수한 이니마는 역삼투압방식 담수플랜트 시장에서 세계 10위권에 있는 강자다. GS건설은 이니마를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에 이르는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