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리스크) 없음(Non). 한국과 캐나다로부터 받은 제품 허가서에 적힌 백수오 치료제 설명입니다. 독보적인 제품력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여성 호르몬 치료제 시장을 이끌 것입니다."

[상장 예정 기업] 내츄럴엔도텍 대표 "백수오, 해외 여성호르몬제 시장 공략"
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는 내츄럴엔도텍의 김재수 대표(사진)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 '무(無) 부작용' 과 '높은 시장 진입장벽'이 해외 진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국내 홈쇼핑에서 식물성 여성호르몬제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제품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했다. 해외시장에서 유명 업체들에 백수오 원료 및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업력을 키울 계획이다. 아직 백수오의 인지도가 낮지만 식물성 여성호르몬제 시장 전망이 밝고 제품력이 탁월해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갱년기 여성 증상은 우울증, 불면증 등 12개로 분류되는데, 10개 증상을 개선시키는 약을 개발한 곳은 내츄럴엔도텍이 유일하다" 며 "경쟁사 제품은 2~3개 증상을 치료하는 데 그쳐 카피캣(모방 업체)이 나오기 힘든 구조"라고 강조했다.

내츄럴엔도텍은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 30여개 국가에서 특허를 보유하고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주력 시장 중 하나인 북미에선 고객사와 수출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해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최근 3년간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며 성장했다. 2011년 111억 원, 2012년 21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상반기엔 36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32%에 달한다. 회사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800억 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이번 공모를 통해 원료 생산공장 건설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모든 제품을 100% 위탁 생산하고 있다. 자체 생산 비중을 높여 제품 조달 여력을 높이고 원가율은 낮출 방침이다.

내츄럴엔도텍의 공모 예정금액은 170억~ 201억 원. 내츄럴엔도텍의 공모 주식 수는 53만 주며, 공모 희망가격은 3만2000~3만8000원이다.

오는 16일과 17일 기관의 수요 예측을 거친 이후 21~22일 일반 청약이 실시된다. 주관 증권사는 키움증권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1일.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