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겉은 까도남, 속은 따도남, 반전 매력남 배우 김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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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상속자들'서 상속받는 주인공 역
선-악 오가는 연기로 야누스적 매력 뽐내
선-악 오가는 연기로 야누스적 매력 뽐내
"인상 때문에 다가가기 어렵다는 얘기도 듣지만 나는 장난기 많고 수다떨기 좋아하는 男…화려한 스타보다 오래 두고 봐야 멋이 우러나는 사람을 꿈꾼다."
“아직은 내 안에 어떤 게 들어있는지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웃음) 187cm의 훤칠한 키에 이국적인 생김새, 연기할 때면 돌변하는 흡인력 있는 눈빛까지. 올해 주목받은 신세대 스타를 꼽으라면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김우빈이다. 패션모델로 데뷔해 SBS TV ‘신사의 품격’ ‘아름다운 그대에게’, KBS2 TV ‘학교 2013’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최근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에 이어 11월 개봉하는 영화 ‘친구2’와 케이블TV 음악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 MC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진폭을 넓히고 있다.
김우빈은 지난 9일 처음 방송된 ‘상속자들’에서 비상한 머리를 지닌, 호텔업계의 고교생 상속자 최영도 역을 맡아 선과 악을 오가는 야누스적 매력을 신예답지 않은 안정감 있는 연기로 소화해내고 있다.
“영도가 너무 사악해보여 걱정이에요.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나쁜 사람으로 오해받으면 어쩌죠?”라며 웃음짓는 그는 사실 중학교 시절 전교 5등까지 해본 모범생이었다. 그런 그가 “연기를 시작하면서 내 안에 있던, 나도 모르던 감정들과 조금씩 마주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번 작품에서 김은숙 작가로부터 “섹시하게 보였으면 한다”는 주문을 받고 고심하고 있다는 그. “아직 뭐가 섹시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찾아가고 있다”며 웃음짓는다.
앞으로 펼쳐질 장면도 내심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는 “동경했던 친구 탄이와 적이 되고 처음에는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은상을 좋아하게 되는 복잡한 감정선을 어떻게 표현할지 연구 중”이라며 “실제로는 두 사람과 모두 친한데 촬영장에서 둘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며 머릿속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한다.
그가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직업은 모델이었다. 그는 독학으로 포즈 등을 공부하며 스무 살이던 2008년 런웨이에 데뷔한 강단 있는 성격의 소유자다. 늘 뭔가에 열중하는 자세가 몸에 배어 있어 1주일에 한 번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음악 프로 ‘엠카운트다운’ MC를 위해 요즘은 음악 공부도 시작했다.
“낯선 공간에서 홀로 진행하는 게 쉽지는 않아요.(웃음) 무엇보다 내가 알아야 가수나 노래를 제대로 소개할 수 있으니 시간을 쪼개 음악 듣는 일에 몰두하고 있어요.”
하루 4시간가량만 잘 수 있는 바쁜 스케줄이지만 짬이 날 땐 이종석, 김영광, 이수혁 등 모델 출신 동료들과 만나 수다를 떤다. “첫인상이 진중해보여서 다가가기 어렵다는 얘기도 듣는데 실은 장난기 많고 수다 떨기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귀띔한다. 모델 출신 연기자로 차승원처럼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그는 화려한 청춘스타보다는 “오래 두고 봐야 멋이 우러나는 사람”을 꿈꾼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 욕심보다는 여유를 찾아가는 게 지금 제 목표에요. 그렇게 한 발짝씩 내딛다 보면 언젠간 스스로도, 보시는 분들도 대견해할 날이 오겠죠.”
장서윤 텐아시아 기자 ciel@tenasia.co.kr
김우빈은 지난 9일 처음 방송된 ‘상속자들’에서 비상한 머리를 지닌, 호텔업계의 고교생 상속자 최영도 역을 맡아 선과 악을 오가는 야누스적 매력을 신예답지 않은 안정감 있는 연기로 소화해내고 있다.
“영도가 너무 사악해보여 걱정이에요.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나쁜 사람으로 오해받으면 어쩌죠?”라며 웃음짓는 그는 사실 중학교 시절 전교 5등까지 해본 모범생이었다. 그런 그가 “연기를 시작하면서 내 안에 있던, 나도 모르던 감정들과 조금씩 마주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번 작품에서 김은숙 작가로부터 “섹시하게 보였으면 한다”는 주문을 받고 고심하고 있다는 그. “아직 뭐가 섹시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찾아가고 있다”며 웃음짓는다.
앞으로 펼쳐질 장면도 내심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는 “동경했던 친구 탄이와 적이 되고 처음에는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은상을 좋아하게 되는 복잡한 감정선을 어떻게 표현할지 연구 중”이라며 “실제로는 두 사람과 모두 친한데 촬영장에서 둘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며 머릿속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한다.
그가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직업은 모델이었다. 그는 독학으로 포즈 등을 공부하며 스무 살이던 2008년 런웨이에 데뷔한 강단 있는 성격의 소유자다. 늘 뭔가에 열중하는 자세가 몸에 배어 있어 1주일에 한 번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음악 프로 ‘엠카운트다운’ MC를 위해 요즘은 음악 공부도 시작했다.
“낯선 공간에서 홀로 진행하는 게 쉽지는 않아요.(웃음) 무엇보다 내가 알아야 가수나 노래를 제대로 소개할 수 있으니 시간을 쪼개 음악 듣는 일에 몰두하고 있어요.”
하루 4시간가량만 잘 수 있는 바쁜 스케줄이지만 짬이 날 땐 이종석, 김영광, 이수혁 등 모델 출신 동료들과 만나 수다를 떤다. “첫인상이 진중해보여서 다가가기 어렵다는 얘기도 듣는데 실은 장난기 많고 수다 떨기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귀띔한다. 모델 출신 연기자로 차승원처럼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그는 화려한 청춘스타보다는 “오래 두고 봐야 멋이 우러나는 사람”을 꿈꾼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 욕심보다는 여유를 찾아가는 게 지금 제 목표에요. 그렇게 한 발짝씩 내딛다 보면 언젠간 스스로도, 보시는 분들도 대견해할 날이 오겠죠.”
장서윤 텐아시아 기자 ciel@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