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자금을 활용해 자동차 블랙박스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차선 이탈 등을 감지해 경고음을 내보내는 첨단운전지원시스템(ADAS) 시장에도 진출하겠습니다.”

자동차 블랙박스 개발업체인 미동전자통신의 김범수 대표는 다음달 13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동전자통신은 2011년 국내 최초로 주차 중 영상 저장이 가능한 블랙박스를 출시한 업계의 신흥 강자로 꼽힌다. 지난해 자체 브랜드인 ‘유라이브’ 블랙박스를 선보였다. 올 상반기 매출 246억원과 영업이익 33억원을 거뒀다.

김 대표는 “블랙박스를 개발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ADAS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오는 12월 블랙박스와 ADAS를 접목한 제품을 양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ADAS는 자동차가 차선을 이탈하거나 근처에 보행자가 있을 경우 경고음을 내보내는 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제품 개발, 연구소 확충, 해외시장 진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브라질 멕시코 등 성장성이 높은 중남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기업과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동전자통신은 28~29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한다. 이를 바탕으로 공모가가 확정되면 다음달 4~5일 일반공모 청약을 받는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