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에 약 한달만에 장중 코스피 2000선이 붕괴됐다.

8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5.98포인트(0.80%) 떨어진 1988.0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월10일 이후 약 한달만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 중앙은행의 출구전략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코스피에도 악재가 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밖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도 기대치를 웃도는 호재가 있었지만 오히려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외국인이 253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5억원, 65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은 닷새째 '팔자'를 나타내며 현재 208억원 매도우위다. 비차익거래가 185억원, 차익거래가 24억원 순매도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중이며 전기전자(-1.15%), 철강금속(-0.99%), 유통업(-0.93%)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1.53% 약세며,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신한지주, 현대중공업이 하락중이다.

현재 16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95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3.48포인트(0.67%) 내린 517.17을 나타냈다.

개인이 60억원 순매수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억원, 48억원 매도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5원(0.25%) 오른 1064.05에 거래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