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보장에서도 4분기 실적 군계일학 있으니…베이직하우스·아바텍·서흥캅셀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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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이익추정치 17% 상향
원화강세 따른 수출株 타격
중소형株 투자 유리할 듯
IT부품 유아이디 최대 실적 기대
자회사 거느린 인터파크도 주목
원화강세 따른 수출株 타격
중소형株 투자 유리할 듯
IT부품 유아이디 최대 실적 기대
자회사 거느린 인터파크도 주목
11월 말로 접어들면서 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상장기업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줄곧 하향 조정됐지만 지난주 이후 하향폭은 둔화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따른 단기 충격의 여파를 벗어나는 가운데 4분기 실적호전주들이 틈새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4분기 실적 전망 하향 ‘일단 멈춤’
2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170개사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는 9월 말 34조4505억원에서 지난 22일 32조920억원으로 두 달 새 6.8% 낮아졌다.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발표된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4분기에 대한 눈높이도 덩달아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주 전망치는 전주 대비 보합을 기록하면서 하향 추세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 주요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오히려 소폭 반등했다”며 “이는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한국전력 등 유틸리티 업종의 실적 전망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유틸리티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9247억원으로 전주 대비 17.2% 상향 조정됐다.
다만 이익 추정치가 하향 추세를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수출 업종의 실적 전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수출 비중이 높은 주요 10대 그룹 계열사들이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원화 강세(환율 하락)로 입은 환손실 규모만 7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9월 이후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에서 1060원대로 떨어지면서 IT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2조6426억원에서 12조2473억원으로 줄었다.
◆사상 최대 실적 기대주는
주식시장이 외부 악재로 출렁이는 동안 4분기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중소형주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의류업체 베이직하우스는 이날 0.47% 오른 2만1550원으로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말 1만8200원이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8.4% 급등했다. 성수기 효과에 중국 법인 성장세가 예상을 웃돌면서 이 회사의 4분기 매출은 1814억원으로 3분기 대비 66%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IT 부품주인 유아이디와 아바텍도 매출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이후 애플의 아이패드 패널 및 관련 부품 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두 종목의 주가는 지난달 큰 폭으로 뛴 탓에 이달 들어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양상이다.
이 밖에 서흥캅셀은 증설 효과에 건강기능식품 시장 호조에 따른 캡슐 수요 증가로 2분기 연속 매출 및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엔터테인먼트 및 여행 관련 자회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인터파크도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대형주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위아 등의 4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치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1만5000원 오른 146만5000원에 마감했고,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9.75포인트(0.49%) 상승한 2015.98로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4분기 실적 전망 하향 ‘일단 멈춤’
2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170개사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는 9월 말 34조4505억원에서 지난 22일 32조920억원으로 두 달 새 6.8% 낮아졌다.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발표된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4분기에 대한 눈높이도 덩달아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주 전망치는 전주 대비 보합을 기록하면서 하향 추세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 주요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오히려 소폭 반등했다”며 “이는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한국전력 등 유틸리티 업종의 실적 전망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유틸리티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9247억원으로 전주 대비 17.2% 상향 조정됐다.
다만 이익 추정치가 하향 추세를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수출 업종의 실적 전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수출 비중이 높은 주요 10대 그룹 계열사들이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원화 강세(환율 하락)로 입은 환손실 규모만 7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9월 이후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에서 1060원대로 떨어지면서 IT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2조6426억원에서 12조2473억원으로 줄었다.
◆사상 최대 실적 기대주는
주식시장이 외부 악재로 출렁이는 동안 4분기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중소형주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의류업체 베이직하우스는 이날 0.47% 오른 2만1550원으로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말 1만8200원이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8.4% 급등했다. 성수기 효과에 중국 법인 성장세가 예상을 웃돌면서 이 회사의 4분기 매출은 1814억원으로 3분기 대비 66%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IT 부품주인 유아이디와 아바텍도 매출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이후 애플의 아이패드 패널 및 관련 부품 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두 종목의 주가는 지난달 큰 폭으로 뛴 탓에 이달 들어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양상이다.
이 밖에 서흥캅셀은 증설 효과에 건강기능식품 시장 호조에 따른 캡슐 수요 증가로 2분기 연속 매출 및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엔터테인먼트 및 여행 관련 자회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인터파크도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대형주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위아 등의 4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치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1만5000원 오른 146만5000원에 마감했고,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9.75포인트(0.49%) 상승한 2015.98로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