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는 사상구 주례동의 한 초등학교 6학년인 A(12)양의 집단폭행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A양 부모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같은 반 남학생 7명에게서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양은 남학생들에게 머리와 얼굴을 맞고 목을 졸리는 등 폭행당하고 성추행도 당했다고 경찰에서 밝혔다.

지난달에도 폭행당한 A양은 현재 2주일 가량 등교하지 않고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A양 부모는 딸이 폭행 당한 사실을 학교에 알렸음에도 폭행이 계속되자 경찰청 학교폭력상담신고센터에 신고했다.

A양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담임교사도 상습폭행사실을 알았지만 사태해결에 미온적이었다"며 "특히 딸에게 폭행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은폐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지난 5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했지만 가해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시키는 징계에 그쳤고 그 이후로도 폭행은 계속 됐다고 A양 측은 주장했다.

경찰은 가해학생 7명을 차례로 불러 폭행과 성폭행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해당 초등학교 측은 "피해학생 학부모가 요구하는 대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적절한 조치와 회의결과를 통보했고 그 이후 폭행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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