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황 밤뜨래 대표 "정부 자금지원·컨설팅 없었다면 홈쇼핑 진출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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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은 영세한 업체 뒤에도 정부의 지원이 있다는 생각에 든든합니다. 자금 지원부터 마케팅 상담까지 한꺼번에 받았습니다.”
강신황 밤뜨래 대표(사진)는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선정의 이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밤뜨래는 2011년 처음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3년째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 강 대표는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에 찾아와 애로사항을 묻고 해답을 내준다”며 “홈쇼핑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정부의 지원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충남 부여에 있는 밤뜨래는 밤을 이용해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드는 곳이다. 맛밤, 밤양갱, 박피밤 등 11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밤뜨래는 정부로부터 수출 및 생산에 대한 컨설팅과 가공시설 지원비, 수출포장 지원비,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비를 받았다.
강 대표는 이전에는 국내 밤 가공제품 시장이 대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 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격을 낮춰야 할지, 새로운 제품을 내놔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는 것. 그때 정부의 마케팅 컨설팅이 도움이 됐다. 그는 “컨설팅 후 100% 국내산 고품질 밤을 이용한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며 “다양한 제품을 내놔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수출 관련 정보를 받아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기반도 닦았다. 일본 밤 업체 오토에몬의 기술지도를 받아 ‘밤 만주’를 만드는 기술도 얻었다. 연구개발(R&D) 자금이 부족할 때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저리의 정책자금 대출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생시설 개선자금 지원을 받아 위생안전성도 개선했다.
밤뜨래는 이런 정부 지원에 힘입어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으로 지정된 후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2008년 매출 2억4000만원에서 지난해엔 19억4700만원으로 8배 넘게 뛰었다. 강 대표는 “경영, 제조, 마케팅 등 각 부문 전문가들로부터 받은 체계적인 평가와 컨설팅이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줬다”며 “밤을 빨리 까는 방법에서부터 깐 밤의 색 변화를 막는 것까지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세종=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강신황 밤뜨래 대표(사진)는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선정의 이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밤뜨래는 2011년 처음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3년째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 강 대표는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에 찾아와 애로사항을 묻고 해답을 내준다”며 “홈쇼핑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정부의 지원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충남 부여에 있는 밤뜨래는 밤을 이용해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드는 곳이다. 맛밤, 밤양갱, 박피밤 등 11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밤뜨래는 정부로부터 수출 및 생산에 대한 컨설팅과 가공시설 지원비, 수출포장 지원비,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비를 받았다.
강 대표는 이전에는 국내 밤 가공제품 시장이 대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 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격을 낮춰야 할지, 새로운 제품을 내놔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는 것. 그때 정부의 마케팅 컨설팅이 도움이 됐다. 그는 “컨설팅 후 100% 국내산 고품질 밤을 이용한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며 “다양한 제품을 내놔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수출 관련 정보를 받아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기반도 닦았다. 일본 밤 업체 오토에몬의 기술지도를 받아 ‘밤 만주’를 만드는 기술도 얻었다. 연구개발(R&D) 자금이 부족할 때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저리의 정책자금 대출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생시설 개선자금 지원을 받아 위생안전성도 개선했다.
밤뜨래는 이런 정부 지원에 힘입어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으로 지정된 후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2008년 매출 2억4000만원에서 지난해엔 19억4700만원으로 8배 넘게 뛰었다. 강 대표는 “경영, 제조, 마케팅 등 각 부문 전문가들로부터 받은 체계적인 평가와 컨설팅이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줬다”며 “밤을 빨리 까는 방법에서부터 깐 밤의 색 변화를 막는 것까지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세종=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