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임지훈 대표가 설립한 케이큐브벤처스는 정신아 전(前) NHN 수석부장을 파트너(임원, 투자팀 이사)로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케이큐브벤처스, 정신아 전 NHN 수석부장 영입
정 이사는 NHN비즈니스플랫폼에서 전략, 사업기획, 서비스 출시 등 다양한 영역을 총괄했다. BCG에서 대기업 전략 수립을 담당하다 이베이(eBay) APAC 전략 매니저, 타임교육에서 해외 진출 담당 임원을 거쳐 NHN 수석부장을 역임한 인터넷·모바일 분야 전문가다.

정 이사는 케이큐브벤처스에서 투자팀 임원으로서 인터넷·모바일 분야 경험 및 업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미 투자된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훌륭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임지훈 대표는 “스타트업들에게는 다양성이 중요하기에 여성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투자를 하는 회사에 여성 투자자가 없는 점이 불편했었다”며 “정 이사는 인터넷, 모바일 업계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케이큐브벤처스와 투자받은 스타트업들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핵심적인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류하게 된 정신아 이사는 “큰 꿈을 가지고 혁신을 만들어가는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다”며 “스타트업과 실질적인 고민을 함께하고 차별화된 도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케이큐브벤처스는 2012년 6월 첫 투자를 개시한 이후 1년 반 동안 주목받는 18개의 스타트업에 과감한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해왔다. 서비스를 출시한 7개 스타트업들의 누적 매출이 342억원, IPO(기업공개) 상장이 가능한 수준의 수익을 창출한 회사는 2개사가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