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먼 현대차 수석 디자이너 "에쿠스도 외관 싹 바꿔 美 럭셔리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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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
"현재 디자인 작업 진행…2016년 후속모델 출시"
"현재 디자인 작업 진행…2016년 후속모델 출시"
“에쿠스도 신형 제네시스처럼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겁니다.”
크리스토퍼 채프먼 현대자동차 수석 디자이너(사진)는 14일(현지시간) ‘2014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신형 제네시스가 이전 모델과는 확연하게 달라졌듯이 에쿠스도 혁신적으로 변할 것”이라며 “디자인팀과 함께 에쿠스를 변신시키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미국 시장에 처음 데뷔한 신형 제네시스는 그가 2011년 11월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있는 현대차 미국 디자인센터 수장을 맡은 뒤 처음 진행한 신차 개발 프로젝트다. 그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유려한 역동성)를 재해석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제네시스에 처음 적용했다.
채프먼 수석 디자이너는 “제네시스의 주행성능과 존재감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앞부분의 헥사고날 그릴을 강조하고 뒷부분은 날렵한 스포츠카의 형태를 띠도록 만들었다”며 “정제된 선으로 제네시스의 향상된 성능이 돋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형 제네시스에 대해 “노력한 만큼 좋은 차가 나왔다”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대형 럭셔리카 시장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BMW, 렉서스 등과 경쟁하고 있는 에쿠스 후속 모델에 대한 청사진도 내놨다. 그는 “제네시스가 ‘역동성’이라면 에쿠스는 ‘품격’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며 “차만 봐도 근엄함과 무게감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에쿠스 후속 모델의 출시 시기에 대해선 “2016년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에쿠스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3578대가 팔려 프리미엄 럭셔리급 시장에서 점유율 7.1%를 나타냈다.
이 시장에서 경쟁하는 차종이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렉서스 LS, 포르쉐 파나메라 등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에쿠스와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등 3개 차종은 지난해 미국에서 1만2526대가 팔렸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미국 판매법인장은 “2012년(1만1286대)보다 11.0% 늘어난 수치”라며 “지난해 현대차의 미국 판매 증가율이 2%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급 대형차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프먼 수석디자이너는 미국 아트센터디자인대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고 1989년 일본 이스즈의 미국기술센터에 디자이너로 입사했다. 1994년 BMW그룹의 ‘디자인웍스 USA’로 자리를 옮겨 2002년 자동차 디자인 실장을 맡아 ‘X5’ ‘X3’ ‘Z4’ 등의 디자인에 참여하며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디트로이트=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크리스토퍼 채프먼 현대자동차 수석 디자이너(사진)는 14일(현지시간) ‘2014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신형 제네시스가 이전 모델과는 확연하게 달라졌듯이 에쿠스도 혁신적으로 변할 것”이라며 “디자인팀과 함께 에쿠스를 변신시키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미국 시장에 처음 데뷔한 신형 제네시스는 그가 2011년 11월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있는 현대차 미국 디자인센터 수장을 맡은 뒤 처음 진행한 신차 개발 프로젝트다. 그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유려한 역동성)를 재해석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제네시스에 처음 적용했다.
채프먼 수석 디자이너는 “제네시스의 주행성능과 존재감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앞부분의 헥사고날 그릴을 강조하고 뒷부분은 날렵한 스포츠카의 형태를 띠도록 만들었다”며 “정제된 선으로 제네시스의 향상된 성능이 돋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형 제네시스에 대해 “노력한 만큼 좋은 차가 나왔다”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대형 럭셔리카 시장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BMW, 렉서스 등과 경쟁하고 있는 에쿠스 후속 모델에 대한 청사진도 내놨다. 그는 “제네시스가 ‘역동성’이라면 에쿠스는 ‘품격’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며 “차만 봐도 근엄함과 무게감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에쿠스 후속 모델의 출시 시기에 대해선 “2016년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에쿠스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3578대가 팔려 프리미엄 럭셔리급 시장에서 점유율 7.1%를 나타냈다.
이 시장에서 경쟁하는 차종이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렉서스 LS, 포르쉐 파나메라 등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에쿠스와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등 3개 차종은 지난해 미국에서 1만2526대가 팔렸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미국 판매법인장은 “2012년(1만1286대)보다 11.0% 늘어난 수치”라며 “지난해 현대차의 미국 판매 증가율이 2%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급 대형차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프먼 수석디자이너는 미국 아트센터디자인대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고 1989년 일본 이스즈의 미국기술센터에 디자이너로 입사했다. 1994년 BMW그룹의 ‘디자인웍스 USA’로 자리를 옮겨 2002년 자동차 디자인 실장을 맡아 ‘X5’ ‘X3’ ‘Z4’ 등의 디자인에 참여하며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디트로이트=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