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식 사장 "판교·세종시에도 '사보이시티' 건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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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사람 - '상암동 오피스텔 분양 성공' 조성식 사보이홀딩스 사장
“서울 ‘상암 사보이시티 DMC’ 오피스텔 분양 성공을 시작으로 경기 판교와 인천경제자유구역, 세종시 등에서 제2, 제3의 ‘사보이시티’를 건설하겠습니다.”
서울 명동 사보이호텔을 운영하는 사보이그룹 계열사인 사보이홀딩스의 조성식 사장(44·사진)은 23일 “2003년부터 창동 민자역사와 을지로 개발사업 등에 참여하면서 10년 넘게 부동산 개발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국내 최고의 디벨로퍼 기업(부동산개발업체)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보이그룹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는 조 사장은 1957년 문을 연 명동 최초의 호텔인 사보이호텔을 세운 조준호 회장의 손자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남가주대 경영학·일리노이대 MBA)·중국(베이징대 국제경제법)·일본(와세다대 국제학부)에서 공부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부동산 개발업에 뛰어든 것도 이 같은 해외 경험 덕분이다. 조 사장은 “선진국의 경우 부동산 개발 체계가 안정화돼 있는 데다 수요자에 대한 디벨로퍼의 신뢰도 매우 높다”며 “국내는 영세업자가 많고, 부동산 상품 기획 능력도 낮은 편이어서 이에 대한 개발업계의 혁신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보이그룹은 국내 개발시장의 후발 주자에 속하지만,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유산을 남긴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디벨로퍼 업무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앞서 시작한 교육 사업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냈다. 영재 판별검사를 거친 영재들에 대해 특수교육을 하는 KAGE영재학술원과 영어 유치원인 밤비니교육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과 중국 교육기관이 한국에서의 성공을 본 뒤 해외 진출을 요청해 이를 적극 검토 중이다.
첫 사업지인 상암 DMC에 대해서는 “한류 열풍의 중심인 신문·방송 등 미디어 기업이 입주하는 등 문화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청약 이후 법정계약기간인 사흘 만에 70%의 계약률을 기록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 오피스텔은 MBC 상암 신사옥과 거리가 39m로 가까워 저층부 상가에 대한 투자 문의도 쏟아지고 있다.
조 사장은 “앞으로 업무와 상업시설을 아우르는 복합 프로젝트가 가능한 지역의 토지 매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57년의 전통을 이어온 사보이호텔처럼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다음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서울 명동 사보이호텔을 운영하는 사보이그룹 계열사인 사보이홀딩스의 조성식 사장(44·사진)은 23일 “2003년부터 창동 민자역사와 을지로 개발사업 등에 참여하면서 10년 넘게 부동산 개발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국내 최고의 디벨로퍼 기업(부동산개발업체)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보이그룹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는 조 사장은 1957년 문을 연 명동 최초의 호텔인 사보이호텔을 세운 조준호 회장의 손자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남가주대 경영학·일리노이대 MBA)·중국(베이징대 국제경제법)·일본(와세다대 국제학부)에서 공부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부동산 개발업에 뛰어든 것도 이 같은 해외 경험 덕분이다. 조 사장은 “선진국의 경우 부동산 개발 체계가 안정화돼 있는 데다 수요자에 대한 디벨로퍼의 신뢰도 매우 높다”며 “국내는 영세업자가 많고, 부동산 상품 기획 능력도 낮은 편이어서 이에 대한 개발업계의 혁신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보이그룹은 국내 개발시장의 후발 주자에 속하지만,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유산을 남긴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디벨로퍼 업무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앞서 시작한 교육 사업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냈다. 영재 판별검사를 거친 영재들에 대해 특수교육을 하는 KAGE영재학술원과 영어 유치원인 밤비니교육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과 중국 교육기관이 한국에서의 성공을 본 뒤 해외 진출을 요청해 이를 적극 검토 중이다.
첫 사업지인 상암 DMC에 대해서는 “한류 열풍의 중심인 신문·방송 등 미디어 기업이 입주하는 등 문화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청약 이후 법정계약기간인 사흘 만에 70%의 계약률을 기록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 오피스텔은 MBC 상암 신사옥과 거리가 39m로 가까워 저층부 상가에 대한 투자 문의도 쏟아지고 있다.
조 사장은 “앞으로 업무와 상업시설을 아우르는 복합 프로젝트가 가능한 지역의 토지 매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57년의 전통을 이어온 사보이호텔처럼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다음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