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번엔 개도국 위기, 한국은 어느 그룹에 속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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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에 또 한 차례 한파가 불고 있다. 어제 코스피지수가 1.56%,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52% 하락하는 등 대부분 아시아 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는 1.96% 하락하며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고 독일(-2.48%) 프랑스(-2.79%) 등 선진국 증시도 일제히 큰 조정을 받았다.
1차 진앙지는 아르헨티나다. 극심한 외환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이 나라 페소화 가치는 1주일 동안 16%나 폭락했다. 이 여파로 터키 리라화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이머징마켓 통화와 증시가 줄줄이 약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에 악재로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가능성도 한몫하고 있다. 28~29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월 750억달러인 채권 매입 규모가 650억달러로 또 100억달러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까지 겹친 상황이다.
사실 신흥시장 불안은 지난해 말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발표할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다. 지난 한 달간 신흥국 펀드에서 약 80억달러의 자금이 빠져 나간 것만 봐도 그렇다. 다만 아르헨티나 같은 돌발변수가 생기면서 충격이 글로벌 시장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시장 불안이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선진국 펀드에 340억달러가 유입된 것도 그런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한국 시장에의 영향도 크지 않다고 보는 견해가 적지 않다. 35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과 700억달러로 사상 최대의 경상흑자,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수준 등이 여타 신흥국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당장 한국 수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신흥시장 불안은 수출 감소와도 직결된다. 관련 기업들은 환경변화에 맞는 새로운 글로벌 전략을 다각도로 준비할 때다. 정부 역시 혹시 모를 시장 쇼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이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5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1차 진앙지는 아르헨티나다. 극심한 외환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이 나라 페소화 가치는 1주일 동안 16%나 폭락했다. 이 여파로 터키 리라화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이머징마켓 통화와 증시가 줄줄이 약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에 악재로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가능성도 한몫하고 있다. 28~29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월 750억달러인 채권 매입 규모가 650억달러로 또 100억달러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까지 겹친 상황이다.
사실 신흥시장 불안은 지난해 말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발표할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다. 지난 한 달간 신흥국 펀드에서 약 80억달러의 자금이 빠져 나간 것만 봐도 그렇다. 다만 아르헨티나 같은 돌발변수가 생기면서 충격이 글로벌 시장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시장 불안이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선진국 펀드에 340억달러가 유입된 것도 그런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한국 시장에의 영향도 크지 않다고 보는 견해가 적지 않다. 35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과 700억달러로 사상 최대의 경상흑자,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수준 등이 여타 신흥국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당장 한국 수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신흥시장 불안은 수출 감소와도 직결된다. 관련 기업들은 환경변화에 맞는 새로운 글로벌 전략을 다각도로 준비할 때다. 정부 역시 혹시 모를 시장 쇼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이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5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