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애플리케이션(앱) ‘눔 다이어트 코치’를 만든 벤처기업 눔이 미국 일본 등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700만달러(약 75억8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앞서 2012년 유럽 최대 모바일 벤처투자사 M8 캐피털이 주도한 투자로 260만달러(약 28억1000만원)를 유치한 지 13개월 만이다.

투자에는 미국의 RRE벤처스와 트랜스링크 캐피털, 일본의 리크루트 파트너스와 퀄컴 벤처스, 스크럼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RRE벤처스의 공동창업자 겸 대표인 제임스 로빈슨 4세는 이번 투자를 통해 눔의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세주 대표가 2007년 창업한 눔은 눔 다이어트 코치, 소셜 만보기 앱 ‘눔 워크’, 유산소운동 ‘눔 카디오 트레이너’ 등 헬스케어 앱을 만들어 2000만회가 넘는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창업 당시부터 글로벌 벤처를 목표로 한 눔은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다. 한국 일본 독일 등 세계 각지에도 법인이 있다. 이 회사는 미국 국립의료원(NIH), 여성 전용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커브스 등과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가별 현지화에 힘쓰겠다”며 “이용자들이 데이터를 통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삶의 방식 자체를 건강하게 바꿀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