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퇴임 김중수 한은총재, G20이 마지막 국제회의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21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참석한다. 임기 마지막 국제회의 참석이다.

김 총재는 이번에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등 주요국 총재들과 함께 미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이후 시장 영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은행장 초청 금융협의회에서 미국의 금리 정상화 정책을 놓고 “이에 상응하는 정책은 무엇인지, 통화정책이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3~24일 열리는 BIS 총재회의 기간엔 금융안정 관련 고위급 세미나, 세계경제회의 등에 참석해 최근 금융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다음달 31일 임기 만료를 앞둔 김 총재에게 이번 출장은 국제 기구가 주재하는 마지막 공식회의 일정이다. 다음달 금통위에서 의장을 맡아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것을 제외하면 조용한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글로벌 중앙은행’을 외쳐온 그는 지난해에만 총 17회, 86일간 해외를 방문하며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쳐왔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