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인 삼성전자가 유독 미국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1억2100만대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3100만대였다. 시장 점유율 26%로 전년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애플은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약 5400만대의 아이폰을 팔아 점유율 45%로 1위를 지켰다.

이달 중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거의 모든 권역에서 2위 애플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는 아이폰의 텃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