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최근 5년간 자산운용 수익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국가들의 공적 연기금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국민연금연구원의 노상윤 부연구위원은 월간 '연금이슈 & 동향분석' 최근호에서 글로벌 공적 연기금의 자산운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은 2008∼2012년 연평균 수익률이 5.9%였다. 지난해 OECD 통계에서 비교한 연기금들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멕시코의 사회보장청(IMSS) 기금으로 연 6.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멕시코와 우리나라에 이어 호주 연금펀드인 퓨처펀드가 5.0%, 미국 사회보장신탁기금(SSTF)이 4.6%, 노르웨이 국부펀드 GPF-N이 4.4% 등의 순이었다.

2012년말 기준 연기금 규모별로는 국민연금이 각국 공적 연금 가운데 미국, 일본, 노르웨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5위였다. 국내총생산과 비교한 연기금의 규모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연금펀드 GOSI가 GDP 대비 66.9%로 가장 컸고 이어 국민연금이 30.8%로 두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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